항목 ID | GC069004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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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Temple Site |
이칭/별칭 | 사지,폐사지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시흥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방문식 |
논곡동 운흥산사지 - 경기도 시흥시 논곡동 산51 일원 | |
능곡동사지 - 경기도 시흥시 시흥대로268번길 50-65[능곡동 450-2] 일원 | |
대야동사지 -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산140-3 일원 | |
법련사지 - 경기도 시흥시 수인로 2164-48[조남동 산1-5] 일원 |
[정의]
경기도 시흥 지역에 있었던 과거 사찰의 흔적이나 사찰의 터.
[개설]
절터는 폐사지(廢寺址)라고도 이르며 과거에 운영되던 사찰이 있었으나 현재는 명맥이 끊겨 흔적만 남은 터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과거 문헌에 기재된 사찰의 명칭이나 절터에서 발견되는 고고학적 자료를 바탕으로 시대적 연혁과 실제 명칭을 추정하는 방식으로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지금의 경기도 시흥 지역으로 판단되는 조선시대 인천도호부(仁川都護府)와 안산군(安山郡) 관련 문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과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는 당시 사찰 명칭이 기재되어 있다.
인천도호부에는 효일사(曉日寺), 주안사(朱雁寺), 청량사(淸凉寺), 안산군에는 원당사(元唐寺), 정수암(淨水庵), 수월암(水月庵)이 있었다고 전한다. 그러나 현재 남아 있는 절터 중 이력을 추정할 수 있는 사찰은 효일사가 유일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폐사지 조사 경위]
시흥 지역의 폐사지는 기전문화재연구원[지금의 경기문화재연구원]에서 2000년도 불교 유적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먼저 유적을 기록한 문헌과 관련 기록 등을 이용한 기초 조사 후 나타난 현황을 현지에서 확인한 다음, 조사 대상 지역을 현지 답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시흥 지역은 불교 유적을 비롯한 문헌 자료가 많지 않고, 1990년대의 자료도 현장 답사보다 기존 자료에 의존하여 기술하고 있는 경향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
2010년도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불교문화재연구소가 수행한 조사에 따르면 시흥 지역에는 논곡동 운흥산사지(論谷洞雲興山寺址), 능곡동사지(陵谷洞寺址), 대야동사지(大也洞寺址), 법련사지(法蓮寺址) 등 네 곳의 절터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야동사지를 제외한 나머지 사지는 관련 기록이 없어 시대와 본래 사찰 명칭을 추정하기 어렵다.
[조사 결과 및 현황]
논곡동 운흥산사지는 시흥시 논곡동 산51 일원에 있다. 운흥산사지는 운흥산 동쪽 중턱에 있는데 2017년 현재 운흥산 내 정비된 체육공원[숲속 교실] 우측의 등산로를 따라 운흥산과 오자산 정상이 연결된 능선에서 군관인곡(軍官人谷)이라고 하는 골짜기를 따라 내려오면 넓은 평탄지에 있다. 본래 이곳은 인적이 없는 산림 내에 있었으나 현재 등산로와 작은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다만 등산로 상부에는 우물지와 석축 일부가 잔존하고 있어 그 흔적을 알 수 있을 뿐이다.
능곡동사지는 시흥시 시흥대로268번길 50-65 일원에 있다. 기존 조사에서 ‘거모리사지(去毛里寺址)’, ‘군자동사지(君子洞寺址)’로 보고되어 왔으나 행정구역 변동에 따라 능곡동사지로 유적 명칭도 변경되었다. 사찰의 이력을 알 수 있는 문헌은 밝혀진 바 없고, 사찰의 추정 위치에는 진덕사(鎭德寺)라는 사찰이 조성되어 본래 유구(遺構)와 유물이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진덕사 대웅전 내에 시흥시 향토유적 제19호로 지정되어 있는 진덕사 석조 약사불 좌상(眞德寺石造藥師佛坐像)이 봉안되어 있으나 조성 시기가 1900년대 전후로 파악되고 있어 일제강점기에도 사찰이 운영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대야동사지는 시흥시 대야동 산140-3 일원에 있다. 효일사로 추정되는 곳으로 문헌상 조선 중기까지 운영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산포 유물과 보물 제1324호로 지정된 시흥 소래산 마애보살 입상(始興蘇萊山磨崖菩薩立像)으로 보아 고려 중기에도 운영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주변 군 훈련장으로 인해 유구가 대부분 훼손되었으나 석축 일원의 매장 유구 잔존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절터의 구역은 크게 2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구가 확인되는 곳은 1구역 중단(中壇) 일원으로 상단은 현재 군 유격 훈련장으로 사용 중이며, 2구역의 경우 평탄지가 단을 형성하고 있으나 유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법련사지는 시흥시 수인로 2164-48 일원에 있다. 법련사지도 연혁을 알 수 있는 문헌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내사원지(畿內寺源誌)』에 의하면 조선 제17대 왕 효종의 비 인선왕후(仁宣王后)가 자신의 아버지인 장유(張維)의 명복을 빌기 위해 1650년(효종 원년)에 법련사를 창건하였다는 내용을 장유 신도비문에서 확인했다고 한다. 또한 법련사 법당지(法堂址)는 장유의 묘가 있는 곳으로 조사 당시 초석과 축대가 남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2017년 현재 장유의 신도비문은 마모가 심해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우며, 장유 묘 인근은 문중에 의해 정비가 이루어져 유구와 유물을 확인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