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에서 행해지는 인간의 육체적·정신적 행동을 통해 감정·정경·상황 등을 표현하는 예술 활동.

[개설]

1989년 시흥시로 승격되기 이전의 무용 활동은 인적 자원의 부족으로 인해 미미한 상태였다. 시흥 지역의 무용 활동은 1995년 지방자치제도의 도입에 따라 문화 정책 및 문화 복지 영역이 여러 방면에 본격 실행되면서부터 가시화된 것으로 보인다. 시흥에 이주한 무용인들이 무용 학원을 개설하고 후진 양성을 시작한 것도 그 무렵이다. 시흥 지역의 무용의 역사는 시흥시와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

[무용 단체]

1990년대 시흥시의 축제와 문화 행사는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시흥지부 산하 예술 단체들 중심으로 진행되었지만, 무용은 1990년대 중반까지도 독자적인 행사로 진행되지 못하였다. 1997년이 되어서야 물왕 예술제에서 제1회 물왕 연극제 및 무용제가 개최되면서 시흥시의 무용단 활동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특히 2002년부터 물왕 예술제의 프로그램에 속해 있던 무용제를 비롯하여 한국무용협회 시흥지부에서 주관하는 여러 무용 공연이 독자적인 예술 행사로 개최되고 있다.

2001년 한국무용협회 시흥지부가 창립되면서 2002년부터는 한국무용협회 시흥지부 주관으로 다양한 춤 축제와 청소년과 함께하는 무용 축제 등이 진행되었다. 한국무용협회 시흥지부는 2000년 문화관광부 지원작 ‘젊은 춤꾼들의 춤판’을 기획·공연한 지역의 개인 무용단을 주축으로 구성되었으며 시흥 지역 내 젊은 안무가들의 예술 활동을 적극 지원하였다. 또한 현대 무용 예술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2년 한국무용협회 시흥지부의 창립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다양한 무용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매년 실시되는 전국 무용제에 시흥시 대표로 참가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1년에는 경기도 예선에서 대상을 받아 본선에 진출하는 등의 활약을 펼쳤으며 다양한 전국 대회 활동을 통해 시흥시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1992년에는 한국국악협회 시흥지부가 설립되었다. 초기에는 정기 공연 등 전문적인 공연을 진행하기 어려웠으나, 지속적인 활동과 노력의 결과 시흥시에서 정기적인 국악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한국국악협회 시흥지부는 사물 분과, 한국무용 분과, 민요 분과, 기악 분과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다. 한국무용 분과에서는 전통 춤·탈춤 등의 전통 무용을 공연할 뿐만 아니라 관내의 초·중·고교의 신청을 받아 ‘찾아가는 문화 교실’을 기획해 우리 전통 무용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15년 창단된 늠내국악예술단은 국악 관현악을 중심으로 경기민요와 전통 무용 등을 공연하는 예술 단체이다. 국악 공연을 중심으로 창작 음악극 ‘인선왕후’, 작은 음악회 등 무용과 음악이 결합된 다양한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전통 음악과 한국무용협회 시흥지부의 무용단과 협력하여 앙상블 공연 등을 기획 및 추진하고 있다.

[현황]

시흥시의 무용은 대부분 한국무용협회 시흥지부에서 담당하고 있다. 시흥시의 주요 행사인 물왕 예술제, 기전 무용 대제전, 세계 도자 비엔날레 축제 등의 무용 공연을 대부분 기획 및 진행하고 있으며 재능 있는 영재들을 발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2017년 물왕 예술제에서 펼쳐진 소리꾼과 시흥무용단의 공연인 ‘판소리와 현대 무용의 앙상블’, 시흥연화전통무용단과 비보이와 밴드가 함께 공연한 행사 등을 통해 다양한 춤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의 무용 영재 학생들을 통해 전통 춤인 소고춤을 전승 시연하기도 하였다. 이 밖에도 전통 연희단 '꼭두쇠', 전통 창작 그룹 '한비' 등이 시흥시에서 무용 관련 활동을 펼치고 있다. 라틴 댄스, 성인 댄스, 에어로빅, 스포츠 댄스 등을 배울 수 있는 댄스 학원과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무용 동호회 등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