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출신의 시인이자 사진작가.

[개설]

권진희(權鎭喜)는 자연에서 인간으로 소재와 주제 의식의 변모로 이것을 탐색하고 발굴하여 재발견해서 의미를 찾고 조명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권진희는 사진작가로서도 언어 예술과 영상 예술을 교직하는 가운데 인간의 삶을 추구하는 휴머니티와 삶의 리얼리티가 적절하게 투영된 작품을 창작하였다.

[활동 사항]

권진희는 1913년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신남리 대정 마을에서 태어났다. 순창 초등학교와 순창 중학교, 순창 제일 고등학교[당시 순창 농림 고등학교]를 거쳐 1956년 조선 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였다. 졸업 후 바로 광주에 있는 비판 신문사 기자로 활동하다가 전라남도 곡성 중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하였다. 그 후 남원 대강 중학교, 남원 고등학교, 전주 농업 고등학교, 이리 공업 고등학교 등에서 국어 교사로 재직하였다. 그 후 백제 예술 대학에서 사진학을 강의하기도 하였다. 1970년 한국 문인 협회 전북 지부 회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권진희는 1978년 『시조 문학』에 시조 「돌절구」가 추천 완료되면서 문단에 등단하였다. 이후 한국 시조 시인 협회, 현대 시인 협회, 한국 문인 협회, 한국 시학회 등에 회원으로 참여하여 활발한 문단 활동을 하였다.

1975년 전북 미술 대전 초대 작가로 활동하면서 후학을 지도하기도 하였는데 당시 미개척 분야였던 한국 사진작가 협회 전북 지부를 창립하기도 하였다. 대한민국 사진 전람회 초대 작가, 한국 사진작가 협회 평론 분과 부위원장을 역임하고 한국 사진작가 협회 전북 지부장을 맡아 전라북도 사진계의 맏형 역할을 해왔다. 수상 실적으로는 전북 도전 4회 특선, 국전 8회 입선, 동아 국제 사진 살롱전 입선, 국제 관광 사진 콘테스트에 최우수상을 수상하였고 뮌헨 올림픽 대회 한국관 출품, 개인전 3회 개최 등의 활동을 하였다.

1977년 전라북도 진안군 마이산 석탑을 조사 발표하여 마이산 석탑이 지방 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용담댐 수몰 지구 기록 사진과 비디오 작품 제작, 동학 농민 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기록 사진을 앨범화하여 전라북도 역사를 생생한 사진으로 남기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사진과 관련한 주요 경력으로는 전북 미술 전람회 초대 작가, 대한민국 사진 전람회 운영 위원, 도전 및 공모전 심사 위원, 한국 사진작가 협회 창작 분과 위원, 춘향 미술 대전 초대 작가를 역임하였다.

또한 순창군 복흥면 추령리에 ‘순창 추령 장승 축제’를 기획하여 전국적인 축제로 널리 알렸고, 백제 전통 문화 연구소를 설립하여 사라져 가는 옛 전통을 사진이나 고증을 통해 살려 내는 데 노력하였다. 사진집 『풍장의 세월』은 황폐화된 농촌의 안타까움을 담고 있는데, 지금도 사진집의 모범 답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술 및 작품]

1978년 『시조 문학』으로 등단하였다. 첫 시집 『어느 기항지』[1982]를 발간한 이래 『회문산 바람』[1987], 『용담』[2000]을 내놓았다. 사진 관련 저서로는 이론서인 『사진의 기법과 감상』[1985]과 사진집인 『풍장의 세월』[1991]이 있다.

[묘소]

묘소는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가남리 선영에 있다.

[상훈과 추모]

문화 예술 비평상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1990년 전주시 문화장, 1990년 대한민국 사진 전람회 초대 작가상, 1991년 전북 문화상, 1994년 백양촌 문학상, 1996년 국민 훈장 모란장, 2000년 순창 군민의 장 문화장 등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