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13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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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淳昌郡民-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서영 |
[정의]
순창 군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높이기 위해 만든 노래.
[개설]
「순창 군민의 노래」는 1947~1950년 즈음에 순창 서초등학교[현 순창 초등학교] 교사였던 임현호가 작사하고, 계효순이 작곡하여 만든 곡이다. 임현호의 8살 아래 동생인 임창호는 “1947년에서 1950년 사이에 각 학교 교가를 만들 때 「순창 군민의 노래」도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하였다.
임현호는 전주 북중학교와 전주 사범 학교를 수료한 후 23세 때 순창 서초등학교에서 교직을 시작하여 27세 때 교장으로 특임 받아 줄곧 교장으로 교직 생활을 하다가 1980년 퇴임하였다. 임창호의 말에 따르면 임현호는 호탕한 성격으로 한문학에 능통하였고 시를 즐겨 썼다. 가야금, 거문고, 해금에 능통하였던 아버지 해산 임인주의 풍류를 닮은 것 같다. 아버지에게 영향을 받아 거문고를 잘 켰으며, 퉁소를 특히 잘 불었다. 호리호리한 체구에 약주를 좋아하였으며, 거나하게 약주에 취하였을 때는 퉁소를 불거나 가슴 뭉클한 시를 읊었다.
계효순은 임현호와 함께 순창 서초등학교 교가를 만들었으며 이때 「순창 군민의 노래」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계효순은 순창 서초등학교 교사 시절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으며 풍금을 아주 잘 쳤다. 성격이 깐깐하고 세밀하였으며, 장학사 시절에는 각 학교를 돌며 교사들은 「애국가」 정도는 풍금으로 칠 수 있어야 한다며 학교 교사들의 풍금 실력을 확인하고 지도하였다. 또한 각 학교마다 학교 밴드부를 만들게 하고 리듬 악기 경연 대회 시에는 심사를 다니면서 학교 음악 활동을 지도하였다.
「순창 군민의 노래」는 처음 테이프로 제작되었다. 1980년부터 1995년까지 전국 노래 자랑 심사 위원으로 활동하였던 순창 출신 가수이자 작곡가인 임종수가 기획하여 제작하였다. 이 테이프에는 「순창 군민의 노래」를 비롯해 순창 출신 시인인 권일송(權逸松)의 「애향의 노래」 및 임종수의 자작곡이자 임종수의 노래인 「향우」가 실려 있다.
[공연 상황]
「순창 군민의 노래」는 순창군에서 군가(郡哥)로 불리는 노래이며, 순창군의 주요 행사나 향우회 등 중요한 민간 행사에서 애창된다.
[구성]
4분의 4박자의 행진곡풍 노래이다. 가사는 2절 노래로 겹세로줄 두 단으로 구성되어 있고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도록 쉬운 음률로 작곡되었다. 순창의 지명과 함께 정겨운 가사로 아늑한 감동을 주고 있으며 살기 좋은 순창 건설의 꿈을 내포하고 있다.
[내용]
1. 1절 : 회문산 높은 봉에 해 떠오를 때/ 망망히 펼쳐지는 우리의 낙토/ 희망찬 내일 위해 서로 도우며/ 일하는 즐거움에 우리는 산다
2. 2절 : 옥천수 맑은 물에 수려 강천은/ 사랑과 믿음으로 이룩된 모습/ 보아라 찬란한 꿈 여기에 심어/ 알차게 보람 있게 우리는 산다
3. 후렴 : 장하다 천년만년 이어 나가는/ 살기 좋은 내 고장 우리의 순창
[의의와 평가]
「순창 군민의 노래」는 ‘회문산 높은 봉에 해 떠오를 때’로 시작하듯 희망차고 활기찬 4분의 4박자의 노래이다. 행진곡풍의 진취적인 기상을 노래하여 순창 군민의 애향심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다. 순창 군민이 모이는 곳에서는 노래로 단합을 하게 되고, 고향을 떠난 사람들 사이에서는 순창의 향수를 느끼게 만드는 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