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봉양면 장대리에 있는 청동기 시대 유물 산포지.

[위치]

장대리 유물 산포지는 경상북도 의성군 봉양면 장대리 산32에 있다. 의성군 봉양면 소재지에서 국도 5호선을 따라서 의성읍 방향으로 2.4㎞ 정도 이동하면 구미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금성면 방향으로 3.2㎞ 가면 봉양면 장대리의 장대 마을에 이른다. 장대 마을의 과거 도리원 초등학교 일산 분교장 북쪽 구릉 자락에 유물 산포지가 위치한다. 일산 분교장은 2000년 2월 29일 폐교된 상태이다. 유물 산포지에서 서쪽으로 장대 마을이 있는데, 그 사이의 산자락에 20여 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다. 북쪽으로 2.2㎞ 떨어진 남대천 하천가에는 길천리 고분 떼가, 서쪽으로 6.5㎞ 떨어진 쌍계천 하류 화전리에는 신라 시대 유물 산포지와 화전리 고인돌 떼가 자리하고 있다.

[현황]

장대리 유물 산포지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려오던 능선이 마을 뒤편에서 멈춘 자리에 있는데, 이 일대는 밭으로 개간되고 있다. 유물 산포지 남쪽에는 쌍계천과 넓은 들이 전개되어 있다. 유구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지만 밭으로 경작된 지점에서 청동기 시대의 민무늬 토기편과 삼국 시대의 토기편, 그리고 조선 시대의 자기편들이 많이 채집되었다. 2012년 현재까지 본격적인 발굴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의의와 평가]

장대리 유물 산포지 서남쪽에 장대리 고인돌 떼가 있다. 현재 20여 기의 고인돌 덮개돌이 흩어져 있는데, 이는 유물 산포지에서 청동기 시대 민무늬 토기가 채집되고 있는 점과 관련하여 이해해 볼 수 있다. 즉 유물 산포지 일대에 있었던 고인돌이 유실되면서 유물들이 교란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