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후망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후정리 후망 동제는 죽변면 후정리(後亭里) 후망마을에 있는 성황당에서 매년 정월 15일 정월 보름날 오전 6시에서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지내는 성황 제사이다. 죽변면 후정1리는 일명 ‘뒷당·후당리’라고 불리는 곳으로 1500년경에 담양인 전지인이라는 사람이 처음으로 이 마을을 개척하여 전씨 집성촌을 이루었다. 이 마을을 뒷당이라 하는 것은 마을 뒤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연못이 있었다 하여 부르게 된 이름이며, 후정1리 내 자연마을로는 서당마·백사장·부들골·골마 등이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후정리 후망마을의 성황당은 마을 남쪽에 있는 광은아파트 맞은편의 야산 초입에 있다. 제당은 당집 형태로서, 시멘트 블록조에 맞배 골함석집이고, 내부에 입석 한 개를 모셨다.

[절차]

제관은 30대 이상 부정이 없는 남자 삼헌관과 40세 이상의 축관을 선출한다. 후정리 매정마을에서는 제사를 올리는 집은 기도하고 부정을 금하고, 제관들은 그 집에서 3식(食) 1숙(宿)을 하되 우물에 가서 목욕하고 밤중에 제사를 올린다.

[부대행사]

동제가 끝나면 마을의 구장 및 50대 이상 노인들이 음복 후 동회를 열어 마을과 구성원에게 공유되는 모든 문제들을 토의하고 결정한다. 제사 비용은 동답(洞畓)으로 제하고, 일부 부족분은 동(洞) 자금으로 충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