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화산면 연계리에 있는 사회 복지 시설.

[개설]

성모자애원 나자렛집은 보건복지부령 제307호 부랑인 복지 시설로 규정되었고, 운영 규칙 제3조에 의거하여 예수성심수녀회의 수도 단체가 주도하여 설립되었다. 나자렛집은 일정한 주거와 생업 수단의 부재로 상당 기간 길거리를 배회하며 생활하는 18세 이상의 부랑인들을 보호와 선도할 목적으로 개소하였고 영천시로부터 입소 심사와 승인을 받은 후에 시설 입소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근의 복지 관련 이슈로는, ‘노숙자 지원법 제정 운동’에 대한 것으로 노숙인, 부랑인을 구별하는 현재의 사회적 차별을 넘어서서, 거시적인 관점에서 노숙인 발생을 예방하고 사회 복귀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방법을 간구하자는 제안이다.

일본도 2002년 「노숙자 지원법」을 제정한 이후 노숙자 보호 수준이 상승되었고, 영국·미국 모두 법적 근거를 가지고 노숙자의 보호와 자활을 지원하고 있다.

[설립 목적]

성모자애원 나자렛집은 사랑과 섬김 정신의 이념을 바탕으로 부랑인들에게 재활 의지의 확립과 자립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개인의 가치를 회복하고 삶의 소망을 갱신하고자 하며, 지역 사회와 더불어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삶을 실현하고자 함이다.

[변천]

우리나라 부랑인 복지 시설의 역사를 살펴보면 해방과 6·25 전쟁을 거치면서 수많은 고아, 걸인들이 출현하였다. 이들을 제대로 보호할 시설과 시스템을 갖추는 건 불가능했고 우선 먹이고, 재우는 것이 급선무였으므로 부랑인 복지 시설들이 생성 되었다.

이와 같이 나자렛집의 경우도 전쟁 역사의 산실로 긴급 구호가 요원한 영천 지역의 부랑민과 노숙인에게 평안한 안식처를 제공하고 개인의 인권과 안위에 기여함으로써 지역 사회 복지의 초석이 되었다.

나자렛집은 책임 수도단체인 ‘예수성심수녀회’의 인도 아래 1935년 12월 8일에 루이스 델란드(Louis Delandes) 신부가 창설하여 이듬해 2월 18일에 성모자애원으로 설립되었다.

1954년 5월 15일에 재단법인 천주교회 성모자애원의 설립 인가에 이어 1977년 1월 28일에 사회복지법인 성모자애원 나자렛집으로 법인명이 바뀌게 되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성모자애원 나자렛집의 주요 사업 및 활동은 재무 회계, 문서관리, 시설 및 차량 관리, 후원자 관리를 총무팀에서 담당하고, 생활인들의 일상 지도와 입·퇴소 관련 업무, 상담 및 행정 업무, 실습 지도, 원내 자활 담당, 프로그램 기획과 각종 행사 등의 실행 업무는 복지팀에서 담당한다.

영양 관리와 식당 운영의 전반적인 업무는 영양 급식팀에서, 건강 관리와 병원 진료 및 치료 등의 의료 관련 업무를 의료 재활팀이 담당한다. 또 원목·자원 봉사팀에서는 신앙적인 지도와 상담을 통해 자원봉사자들과 시설 생활인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황]

성모자애원 나자렛집의 현재 주요 부서는 총 7개의 팀으로 이뤄져 있는데 총무팀·복지팀·영양 급식팀·의료재활팀·지역자원관리팀·시설관리팀·자활팀으로 구성되며, 입소 정원은 280명이고, 현원은 252명이다.

시설 규모는 부지 면적 중 임야가 11만 8122㎡[3만 5732평]이고, 대지가 1만 6830㎡[4,956평]이며 건물 면적이 8,867.47㎡[2,682.39평]이다.

[의의와 평가]

성모자애원 나자렛집의 복지 시설은 크게 이용 시설과 생활 시설로 나뉘지만 연령[노인, 아동]이나 특성[장애, 정신질환]이 아니라 ‘부랑 생활’이라는 행태에 따라 나뉜다.

부랑인 복지 시설은 법령에 따르면 일시 보호 시설에 속하지만 시설에 있는 사람 중에는 10년 이상 생활한 경우가 42%에 달하며 20년 이상도 13%를 차지한다.

응급 보호, 일시 보호, 장기 보호, 주거 제공, 취업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일련의 과정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