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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101743
한자 漢川齋
분야 종교/유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건물
지역 경상북도 영천시 화남면 삼창리 천문대로 1493-1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우경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건립 시기/일시 조선 시대 - 한천재 건립
현 소재지 한천재(漢川齋) - 경상북도 영천시 화남면 삼창리 천문대로 1493-1 지도보기
성격 재사
양식 장혀수장
정면 칸수 3칸
측면 칸수 1칸
문화재 지정 번호 비지정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화남면 삼창리에 있는 조선 전기의 재사(齋舍).

[개설]

한천재(漢川齋)는 임진왜란 때 죽음으로 충효를 다한 조경온(曺景溫)의 조부인 조영(曺英)의 재실이다. 조경온[1548~1592]은 조선 중기 유학자로 자는 여율(汝慄)이고, 호는 임계(林溪)이다. 본관은 창녕(昌寧)이고, 출신지는 경상북도 영천군 신녕이다.

고조는 조계조(曺繼祖)이고, 증조는 영릉참봉(英陵參奉) 조응하(曺應河)이다. 조부는 경릉참봉(敬陵參奉) 조영이고, 부친은 정릉참봉(貞陵參奉) 조희장(曺希章)이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왜적이 분묘를 발굴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부모 및 조상의 묘가 걱정되어 가족들을 산으로 피신시킨 후, 자신은 재사(齋舍)에 남아 묘를 수호하였다. 왜적들이 재사에 찾아와 병기로 위협하자 의관(衣冠)을 정결히 하고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자 왜적들이 물러났다. 이후 왜적들이 다시 찾아와 위협을 하며 칼로 목을 찔러서 유혈이 낭자한데도 조금의 미동도 없었다. 이 모습을 본 왜적들은 감동하여 물러났다. 다음 날, 왜적의 난입 때 전쟁터에 나가지 못한 것이 한이 되지만, 선묘(先墓) 앞에서 죽는 것도 영광이라고 말하고 숨을 거두었다.

[위치]

한천재화남면 삼창3리 회관에서 마을 뒷산 길로 700m 거리에 있다. 한천재의 건립연대와 경위를 알 수 있는 상량 묵서 또는 상량문이 없어 연도를 알 수 없으나 주상부의 단여[행공]가 있는 점 등으로 미루어 조선 시대의 건물로 판단된다.

[형태]

한천재는 재사와 관리사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담장 없이 세워져 있다. 재사는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의 맞배집인데 지붕은 원래 골기와였던 것을 근년에 칼라강판[금속슬레이트기와]으로 덧씌워 놓았다.

평면은 가운데 둔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1칸씩의 방을 드린 중당협실형(中堂夾室型)이다. 건물 전면과 대청 후면에 쪽마루를 놓았다. 정지한 대지에 건립한 건물로 전·후면 높이 차이 없이 자연석 한단 정도의 기단은 외피를 시멘트 모르타르로 마감하여 원래의 형태를 알 수 없다. 자연석 초석 위에 모두 각주를 세우고 단여[행공]와 보아지·납도리·대들보를 결구시킨 장혀수장집이다.

문은 방의 경우 전면 쪽은 쌍여닫이 세살문을 달았고 측면에는 외여닫이 세살문을 달았다. 대청은 전면의 경우 아래에 굽널을 끼운 쌍여닫이 굽널세살문을 달았으며, 청방간 출입문은 전면과 같은 형태의 외여닫이문을 달았다. 대청 배면에는 쌍여닫이 판문을 달았다.

가구는 3량 구조로 단면이 둥근 직선형의 대들보 위에 동자대공을 세우고 종도리를 받게 하였다. 종도리 장혀 밑에는 짧은 장혀 받침재[단여, 행공]를 받쳤다. 지붕은 홑처마에 맞배지붕 형식이며 양 측면에는 풍판을 달았다. 재사의 좌측으로 직각하여 관리사가 있는데 정면 4칸, 측면 1칸 규모의 맞배집 형태로 지붕은 골 슬레이트로 마감되어 있다.

[현황]

한천재는 현재 관리인이 상주하고 있는 곳으로 재사 주변으로 농자재 등이 어수선하게 흐트러져 있다. 건물의 목부재 상태는 양호하며 벽체는 회미장이 군데군데 탈락되어 있다. 내부는 대청의 경우 상부가 연등 천장으로 마감되어 있으나 미장이 탈락하여 내부 적심재가 노출되고, 누수로 인해 목재가 오염되어 있다. 종도리 장혀 아래 선풍기를 달아 놓았고 전기 배선도 정리되지 않은 등 관리 상태가 좋지 않다.

[의의와 평가]

한천재의 창건과 중수 등의 기록은 알 수 없었으나 조선 시대의 건축양식이 배어난 건물로 영천 지역 재실의 기본적인 평면 구성을 지니고 있다. 근현대로 오면서 약간의 변화가 있었으나 임진왜란 등의 역사적인 측면에서 보존할 가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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