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10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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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永川- |
이칭/별칭 | 곰탕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북도 영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은정 |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공설시장 내에서 소머리뼈와 사골을 이용해서 만드는 향토음식.
[연원 및 변천]
경상북도 영천시에 있는 공설 시장은 오늘날과 같이 상설화되기 전에는 2·7일마다 열리는 5일장이 서던 곳이었다. 여전히 2·7일 ‘장날’에는 농촌지역 주민들로 붐비면서 시장의 본질적인 향수를 느낄 수가 있는 곳이다.
영천시장은 옛말에 ‘잘 가는 말도 영천장, 못 가는 말도 영천장’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각처의 많은 사람들이 모두 영천시장에서 만나게 되어 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만큼 영천시장은 교통이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전인 과거에 오히려 그 명성이 대단했다고 할 수 있다.
경상북도 일대에서 교통의 요충지로서 유명하였던 영천시장은 우시장 또한 아주 큰 규모로 있었다. 큰 우시장이 영천에 있었기 때문에 소머리국밥 또한 이름을 얻게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만드는 법]
커다란 가마솥에 소머리뼈와 사골을 넣고 10시간 이상 기름을 걷어가면서 국물을 우려낸다. 그 국물에 다시 고기와 대파를 넣어 푹 끓여낸다. 이틀 정도는 고아야 제대로 국물이 우러나온다고 한다. 이렇게 끓인 소머리국밥에는 배추 겉절이나 깍두기에 곁들여 먹으면 일품 맛이 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과거에 우시장이 발달하였던 그 전통이 남아 있어 오늘날에도 영천 공설시장 내에는 곰탕골목이 있다. 그 곰탕골목에 즐비하게 늘어선 곰탕가게마다 영천소머리국밥을 팔고 있다. 추운 겨울날 시장을 찾은 장꾼들이 소머리국밥 한 그릇 먹으면서 얼었던 몸을 녹였던 추억이 있는가 하면 요즘은 이러한 추억을 되새기면서 먹는 영천의 향토 음식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