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추석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102064
한자 秋夕
이칭/별칭 한가위,가위,중추절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북도 영천시
집필자 문애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8월 15일

[정의]

경상북도 영천 지역에서 음력 8월 15에 지내는 명절.

[개설]

추석(秋夕)은 ‘한가위’라고도 하며, 중추절(仲秋節) 또는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 한다. 한가위의 ‘한’은 ‘하다[大·正]’, 가위란 ‘가배(嘉俳)’를 의미하는데, ‘가배’란 ‘가부·가뷔’의 음역(音譯)으로서 ‘가운데’란 뜻이다. 즉 한가위란 가을의 한가운데 혹은 정(正)가운데란 뜻을 가지고 있다.

추석 때쯤에는 백과(百果)가 만발하기 때문에 농촌에서는 최고의 명절로 친다. 추석제의는 수확한 곡식을 조상에게 바치는 농경 의례로서, 그해 수확한 쌀로 송편을 빚고 온갖 과일을 장만하여 조상을 위하는 차례를 지낸다.

영천 지역에서는 7월이 지나고 8월 초순부터 벌초를 시작해서 8월 보름 이전에 벌초를 모두 끝낸다. 8월 보름에는 송편을 빚어서 차례를 지내며, 송편 외에도 시루떡이나 다른 종류의 떡을 여러 가지 준비하고, 떡과 함께 밥을 올려 차례를 지낸다.

[연원 및 변천]

추석은 중국의 영향으로 ‘중추(中秋)’니 ‘추중(秋中)’이니 하고, ‘칠석(七夕)’이니 ‘월석(月夕)’이니 하는 말들을 본떠 중추(中秋)의 추(秋)와 월석(月夕)의 석(夕)을 따서 추석(秋夕)이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유리왕 때 6부의 여자들이 둘로 편을 나누어 7월 16일부터 8월 보름까지 매일 뜰에 모여 밤늦도록 베를 짜게 했다고 한다. 그리고 8월 보름이 되면 그 동안의 성적을 가려서 진 쪽에서 이긴 쪽에게 술과 음식을 장만하여 대접하여 노래와 춤을 추며 놀았는데, 이를 가배(嘉俳)라 하였다.

이날 햇곡식과 햇과일로 술을 빚고 떡을 만들어 토란국에 오색 과일로 제사상을 차려 조상에게 차례를 지냈는데, 여기서 추석의 유래를 찾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추석 차례 상에 올리는 음식은 설과 비슷하게 준비하며, 떡국 대신 송편과 밥을 올린다. 송편의 소는 햇콩을 넣는 경우가 많고, 깨를 볶아 설탕과 섞어서 넣는 경우도 있다.

정월에는 성묘를 가지 않지만, 추석에는 반드시 성묘를 간다. 산소가 가까이 있으면 모두 둘러보지만, 흩어져 있을 때는 시제(時祭)를 지내지 않는 조상들의 산소를 찾아가서 성묘를 한다.

영천시 대창면 운천리에서도 추석 때는 깨·팥·콩 등을 넣어서 송편을 빚고, 나머지 제수는 설 차례와 마찬가지로 준비한다. 떡국 대신 메[제사 때 신위(神位) 앞에 놓는 밥]를 올린다. 햅쌀을 이용하여 제삿밥을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계절이 늦어 햅쌀이 없을 때는 묵은 쌀을 사용한다. 벼농사를 주로 하는 화산면 당지리에서는, 추석이 일찍 들어 햅쌀이 없을 경우 덜 익은 벼를 베어 찐쌀을 대신 올린다.

추석에는 대부분 성묘(省墓)를 가지만, 10월에 시제를 모실 경우에는 추석에 성묘를 가지 않는 집안도 있다. 대창면 운천리에서는 추석을 전후한 4~5일간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그네를 뛰는데, 추석에 그네를 뛰면 가시에 찔리지 않는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