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102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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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普賢-里祈雨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문화유산/무형 유산 |
지역 |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 보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은정 |
의례 장소 | 보현1리 기우제 -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보현리 기룡산 토구대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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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기우제 |
의례 시기/일시 | 가뭄이 심할 때 |
신당/신체 | 천지봉|토구대봉 |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 보현1리에서 가뭄 해소를 기원하며 지내던 기우제.
[개설]
오늘날에도 논농사에 물은 필수불가결한 자원이지만, 양수기·지하수·관정과 같이 여러 과학적인 방법으로 물을 수급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전통적인 농촌 사회에서 가뭄은 상당히 위험한 자연재해였음이 틀림없다.
이와 같은 가뭄을 해결하는 것은 생존과도 직결되는 사안이었기 때문에 지역민들은 그 염원을 담아 기우제(祈雨祭)를 지내는 방식으로 두려움을 해소시키는 노력을 하였다. 자양면 보현1리 기우제도 그러한 의미에서 지속되다가 1980년대 초반부터는 전승되지 않고 있다.
[절차]
보현1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자연 촌락이 상당히 많은 것을 알 수가 있는데, 보현1리만 하더라도 황새골·배앙골·영천대·음지마을·양지마을 모두 다섯 개의 자연촌락이 있다.
보현1리 기우제는 두 군데에서 실시되었다고 하며, 양지쪽과 음지쪽으로 구분된다. 양지쪽은 배앙골과 양지마을 주민이 주관하였고, 음지쪽은 황새골·배앙골·음지마을 주민이 주관하였다. 양지쪽은 천지봉이라는 곳에서, 음지쪽은 기룡산(騎龍山) 끝자락 토구대봉이라는 봉우리에서 제사를 지내고, 비를 기원하면서 불을 피웠다고 한다.
두 곳 모두 밤에는 제사 형식의 기우제를 지내고, 날이 밝으면 배앙골과 양지마을 장정은 천지봉에, 황새골·배앙골·음지마을 장정은 토구대봉에 올라가 불을 피우고 나무를 베어다가 태웠다고 한다. 아침에 시작하면 저녁 무렵이 되어서야 불이 꺼졌다고 한다.
보현1리 이장 김주태[남]에 따르면, 과거에는 기우제를 지냈지만 양수기·관정·지하수와 같이 농수 제공이 과학 기술에 근거해 용이해지면서 1980년대 초반부터는 전승이 중단되었다고 한다.
과거에 기우제를 지낼 때에는 영천시에서 전체적으로 같은 날을 정해서 제사를 지내고 불을 피웠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영천 관내 전체에서 불을 피움으로써 전체적인 기온을 상승시키고 기압을 끌어올린다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었다고 한다.
[현황]
현재 보현1리 기우제는 기억 속에서만 전통으로서 존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1990년대 후반에 3년 연속 가뭄이 심하게 든 적이 있는데, 이때 보현리 주민들은 기우제를 지내자고 뜻을 모았고 이것을 면사무소에 알렸더니, 면사무소에서는 미신이라고 하여 허가해 주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