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오포리는 오십천이 남동쪽 바다로 흘러드는 해안 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행정리는 오포1리·오포2리·오포3리로 이루어져 있다.

[명칭 유래]

오포리(烏浦里)는 '마을 뒷산의 모습이 마치 까마귀머리[烏頭]와 비슷하게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 뒷산이 수풀로 우거져 있어 까마귀가 많고 계곡을 따라 맑은 물이 흐른다'고 하여 '오계(烏溪)'라고 불리기도 하고 '오포(烏浦)'라고도 하였다. 오포리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1425년(세종 7)에 나온 『경상도지리지』에 '오포'라고 기록되어 있고, 1789년(정조 13)에 나온 「호구총수」에도 '오포'라고 나온다.

오포1리는 오포리의 지명이 유래한 마을이며, 오포2리는 오포1리의 남서쪽에 있으며, 마을 남서쪽에 괘방산(掛防山) 모랭이[모퉁이, 산이나 들길을 살짝 돌아가는 모서리]가 있어 이 마을을 괘방산[괘방: 정령이나 포고를 써 붙여서 국민에게 알리는 일] 모랭이 마을이라 부르기도 했다. 오포3리는 괘방산 모랭이 마을 동쪽에 있는 마을로, 강구리 맞은편에 새로 조성된 마을이다. 강구항이 발전하고 번창하면서 어업에 생계를 의존하는 사람들이 모여 형성된 마을로, 신강구(新江口)라고 불린다.

[형성 및 변천]

오포리는 고려시대 때 인동장씨(仁同張氏)가 마을을 개척하였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영덕군 중남면 지역이었으며, 1914년 3월 1일 부령(府令) 제111호에 의해 전국의 행정구역을 폐합할 때 신강구를 병합하여 영덕면에 편입되었다. 1934년 4월 1일 강구면이 신설됨에 따라 강구면에 속하였으며, 1988년 5월 1일 동을 리로 개칭할 때 오포리가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자연환경]

오포리의 서쪽과 남쪽은 나비산[괘방산][152m]을 비롯한 높이 약 150m 이하의 구릉지성 산지가 분포하고, 북쪽과 동쪽은 오십천의 범람으로 형성된 충적평야와 동해안의 만입부에 모래가 퇴적되어 발달한 모래 해안이 형성되어 있다. 오십천을 따라 반원 형태로 충적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현황]

오포리의 2020년 말 면적은 2.02㎢이며 2021년 5월 기준 총 1,517가구에 2,718명[남 1,234명, 여 1,484명][외국인 제외]의 주민이 살고 있다. 동쪽은 오십천을 경계로 강구리와 동해안을 마주하고 서쪽은 화전리와 원직리, 남쪽은 삼사리, 북쪽은 원직리·금호리와 접하고 있다. 강구면의 행정 중심지로서 행정복지센터와 강구시외버스터미널, 강구초등학교가 있고 5일장이 열리는 강구시장도 위치한다. 오십천 일대 충적평야에는 하우스를 통한 시설재배와 벼를 경작하고 있고, 그 배후에 마을이 조성되어 있다. 동쪽 해안에 형성된 모래해안은 오포리해수욕장으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