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501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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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懶翁-孕胎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영덕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은정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2년 - 「나옹의 잉태」 영덕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영덕군지』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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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나옹의 잉태」 채록지 - 경상북도 영덕군 |
성격 | 설화|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나옹화상의 어머니 정씨 |
모티프 유형 | 고승의 잉태와 출생 |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나옹화상의 잉태에 대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나옹의 잉태」는 고려 말의 고승인 나옹화상(懶翁和尙)[1320~1376]의 잉태 및 출생과 관련한 인물 전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나옹의 잉태」는 2002년 영덕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영덕군지』에 수록되어 있으나, 채록 경위는 밝혀져 있지 않다.
[내용]
고려 말의 고승인 나옹화상은 영덕군 영해면에서 출생하였다. 영덕군에는 나옹화상의 잉태 및 출생과 관련한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나옹화상의 아버지는 아씨(牙氏)이고, 어머니는 정씨(鄭氏)이다. 11월 어느 날, 정씨 부인이 냇가에 나와 빨래를 하고 있는데, 참외가 하나 물에 떠내려 왔다. 부인은 그 참외를 이상하게 여기며 건져서 먹었다. 그랬더니 그날부터 태기(胎氣)가 있었고, 낳은 아기가 바로 나옹화상이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나옹의 잉태」의 주요 모티프는 ‘고승의 잉태와 출생’이다. 영덕군에는 나옹화상의 출생에 얽힌 여러 유형의 전설이 전승되고 있다. 나옹화상의 잉태와 출생과 관련된 출생담, 출가의 경위를 설명하고 있는 출가담, 나옹화상이 명당을 얻어주는 풍수담, 나옹화상이 도술을 부려 해인사의 불을 껐다는 도술담 등이 있다. 「나옹의 잉태」는 고승의 어머니가 겨울철에 참외 또는 오이를 먹고 고승을 잉태하고 출산하였다는 고승담 유형 중 하나이다. 이와 유사한 줄거리의 출생담은 신라 시대 도선(道詵)[827~898]에 관한 설화에서도 나타난다.
그리고 영덕군에는 「나옹의 잉태」 외에 나옹의 출생과 관련된 「까치소[작연]와 나옹화상」도 전해진다. 나옹화상의 어머니가 세금 문제로 도망친 남편을 대신해 세리들에게 붙잡혀 가던 도중 까치소 근처에서 아기를 낳고 관아로 끌려갔는데, 풀려나와 보니 까치들이 날개를 덮어 갓난아기를 보호하고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나옹화상과 관련된 설화는 대부분 나옹화상이 신이(神異)한 인물임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