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08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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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鑛業 |
영어공식명칭 | Mine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재연 |
[정의]
강원도 영월군 내에서 탐사 및 채광을 진행하여 유용광물을 선별한 후 정광을 제련하는 사업.
[영월군 광업의 역사 ]
조선 전기에 개발된 철광은 산야(山野)의 암석 중에서 채굴하는 석철광보다 냇가나 개울가의 모래 속에서 채취하는 사철광이 더 많았다.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명시된 곳만 헤아려 보아도 사철광이 21개 군현인 데 비하여 석철광은 15개 군현 정도였다. 조선 전기에는 각 지방에 산재한 철장(鐵場)에서 일정량의 철을 중앙정부에 납부하였으나, 양란을 겪는 사이에 철장도 폐쇄되는 국면에 이르렀다. 조선 후기 『여지도서(輿地圖書)』에 실려 있는 강원도의 철산지는 영월, 회양, 정선, 홍천, 금성, 김화, 평강, 안협, 삼척, 춘천, 낭천, 평창, 양양 등이었다.
영월의 광산이 본격적으로 개발된 것은 일본이 한국을 강제 합병한 후 일본 자본주의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본격적인 광산 개발을 시작하면서이다. 특히 중소 광업체가 본격적인 조업을 시작한 것은 1930년대 후반이다.
일제 강점기 영월의 대표적인 광업소로 상동광산[상동면 구래리]과 영월광업소가 있다. 상동광산은 본래 한국인이 발견하였으나 일본인이 점유하여 1931년 이나바광산[稻葉鑛山]으로 조업을 시작하였는데, 10년 후인 1941년에 고바야시광업회사[小林鑛業會社]에서 인수하여 대대적인 시설을 확충함으로써 1,300여 종업원을 거느린 전국 굴지의 광산이 되었다.
1945년 광복 후 상동광산은 미군정청 관하에 있다가 정부 수립과 동시에 상공부 직할 기업체로 된 대한중석광업주식회사에 불하되어 운영되었다. 영월광업소는 1929년 총독부의 연료선탄연구소(燃料選炅硏究所)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 상당한 매장량이 있음을 확인하고 1935년 8월에 조선전력주식회사에서 7개의 광구를 설정하여 1935년 11월부터 개발을 시작하였다. 여기서 생산되는 무연탄은 영월광업소의 전력통제령에 의하여 조선전업주식회사와 병합되어 운영되다가 광복과 더불어 한국인이 인수하여 운영하게 되었다. 그 후 1948년 상공부 전기국으로 이관되어 운영되다가 6·25전쟁으로 일시 휴광하였다가, 그해 대한석탄공사에 소속되어 운영하게 되었으나 전쟁 중 폭격으로 인하여 제반 생산시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1951년 4월부터 복구 공사가 시작되어 점차 제반시설의 복구를 마치고 1958년에는 영월발전소에 월평균 1만 8000톤의 석탄을 공급하였으나, 결국 석탄 산업 합리화 조치로 폐광되었다.
[변천]
2006년 기준 영월군의 광업 사업체 수는 22개, 종사자 수는 508명이었으나 2015년 사업체 수는 13개, 종사자 수는 459명으로 감소하였으며, 2016년 사업체 수는 13개, 종사자 수는 357명, 2017년 사업체 수는 14개, 종사자 수는 372명, 2018년 사업체 수는 12개, 종사자 수는 323명, 2019년 사업체 수는 12개, 종사자 수는 331명으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현황]
2019년 기준 영월군의 광업 사업체 수는 12개, 종사자 수는 331명이며, 급여액은 156억 6600만 원, 출하액은 1221억 400만 원, 부가가치는 886억 6900만 원, 유형자산 연말 잔액은 648억 8400만 원이다. 한편 12개 광업 사업체 모두 중분류상 비금속광물 광업[연료용 제외]에 해당한다.
[폐광의 재개발]
2021년 5월 알몬티대한중석이 상동읍 광산 부지 내에서 상동프로젝트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함에 따라 상동광산의 재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알몬티대한중석은 2021년 5월까지 510억 원을 투자하여 광맥 조사, 시추, 시험용 공장 건설 등 사전 준비를 마쳤으며, 2022년까지 추가로 1250억 원을 투자하여 갱도 굴진, 정광 공장 등을 건설하고 시험 가동을 거쳐 2023년 3월부터 매년 2500톤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과거 대한중석은 1916년 영월 상동광산 개광 이후, 1950~1970년대 대한민국 총수출의 60% 이상, 전 세계 텅스텐 생산의 20%를 점유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이었다. 그러나 1993년 중국의 시장 개방 및 광물 가격 덤핑으로 휴광이 되었다가, 세계적 텅스텐 전문 기업인 알몬티(Almonty)와 손잡고 대규모 투자 및 개발을 하게 되었다. 텅스텐은 최근 세계적으로 핵심 산업 전략 자원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상동광산에는 현재 5800만 톤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고품위 텅스텐[0.44%, 세계 텅스텐 평균 품위 0.18%]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