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1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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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 地名由來 |
이칭/별칭 | 「베일치 지명유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대형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4년 8월 25일 - 「배일치 지명유래」 이복만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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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5년 1월 10일 - 「배일치 지명유래」 『강원의 설화』 2권에 「베일치 지명유래」라는 제목으로 수록 |
관련 지명 | 배일치 -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광전리 |
채록지 | 광전리 -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광전리 |
성격 |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단종 |
모티프 유형 | 지명유래담 |
[정의]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광전리에 있는 배일치와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배일치 지명유래」는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광전리에 있는 배일치와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지명유래담이다. 배일치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지명이다. 원전인 「베일치 지명유래」에서는 ‘배일치’가 ‘베일치’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채록/수집 상황]
「배일치 지명유래」는 2005년 간행한 『강원의 설화』 2권에 수록되어 있다. 2004년 8월 25일 강원도 영월군 서면[현 한반도면] 광전리 배일치에서 이복만[남, 68세]에게 채록하였다.
[내용]
배일치는 영월군 한반도면 광전리 여촌(麗村)[골말] 동남쪽에 있다. 1910년대 기록에는 ‘백일치(白日峙)’라고 기록되어 있다. 원래의 ‘배일치재’는 표지석이 서 있는 지금의 위치에서 좌측으로 약간 떨어진 곳이며, 남면 북쌍리 점말의 북골로 질러 가는 길이었다.
배일치는 조선 제6대 왕 단종(端宗)[1441~1457]과 관련 있는 지명이다. 단종이 영월로 귀양 올 때 배일치 고개를 넘었다고 한다. 오르막이다 보니 많이 쉬었는데 그러다 시간이 흘러 해가 지게 되었다. 단종은 지는 해를 바라보며 절을 하였다. 그래서 절 배(拜) 자에 해 일(日) 자를 써서 배일치라고 한다. 단종이 고개에 이르렀을 때 흐렸던 하늘이 개어 해가 드러나자 해를 향하여 절을 올려 ‘백일치’라는 이야기도 있다.
한편 2004년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에서 채록한 내용에 따르면 단종의 사약을 가지고 온 사람들의 목을 베었다고 하여서 ‘베일치’라고 하였다는 이야기도 구전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단종은 배일치재를 넘어 유배지인 청령포(淸泠浦)로 갔는데, 단종이 유배지로 향하며 지났던 지역에는 배일치를 비롯하여 ‘미넘이재’, ‘소나기재’, ‘궁등재’, ‘잔다리’ 등 단종과 연관된 지명유래담이 전한다.
[모티프 분석]
「배일치 지명유래」에서 단종이 지는 해를 바라보며 절을 하였다고 하는 것은 운명을 예감하고 기원하였다는 해석도 있는데, 영월에서 해 지는 서쪽에 대궐이 있으므로, 선령이 머물렀던 대궐을 향해 인사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