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20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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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Haenggeumbeol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산솔면 녹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엄흥용 |
[정의]
강원도 영월군 산솔면 녹전리에 있는 자연마을.
[개설]
행금벌은 녹전리와 응고개[鷹峴] 사이로 국도 제31호선 교차로가 있는 마을이다. 태백, 상동을 지나는 옥동천은 녹전리 응고개를 지나 행금벌로 흘러간다. 대한제국과 일제 강점기 때부터 천평리 상류인 어평(御坪)은 사금(砂金) 채취로 유명한 곳이다. 그리고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과 영월군 상동읍 덕구리의 경계인 금정(金井)은 금광으로 유명한 곳이다. 금정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이 응고개마을에서 급회전을 함으로써 행금벌 앞에는 사금이 섞인 모래가 많이 쌓였다. 행금벌에서는 광목틀에 모래를 넣고 행금질하여 금, 은을 채취하였다. 녹전리 호국경찰 전적비가 있는 음지마을을 건너가는 입구에도 금광을 개발하던 굴이 있다.
1923년 구래리에 상동중석광업소가 생기면서 중석 가루가 상동천으로 흘러내렸다. 1940~1970년대 많은 사람들이 광목천으로 만든 ‘보크’로 사금과 텅스텐을 행금질하여 광산집에 팔아 생계를 유지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폐재의 재해를 막기 위하여 1973년 상동에 폐재댐이 완성됨으로써 중석가루가 섞인 옥동천이 맑은 물로 변하게 되었다.
[명칭 유래]
행금벌은 금, 텅스텐 채취를 위하여 사람들이 모여들어 ‘보크’로 행금질을 하였던 곳이므로 ‘행금벌’이라는 지명이 생겼다. 일설에는 옛날 의병들이 행군(行軍)하여 지나갔으므로 ‘행군벌’이라 하였다는 얘기도 있다.
[자연환경]
행금벌이 인접한 태백산의 어평에서 시작된 옥동천(玉洞川)은 상동읍 구래리 칠랑이, 내덕리 그리고 녹전리 응고개를 지나 김삿갓면 대야리에 있는 맛밭에서 남한강 상류로 흘러간다. 1960년대 후반까지 중석가루와 폐재로 민물고기가 살지 못하였으나 1973년 폐재댐이 세워져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현황]
행금벌마을은 녹전리를 지나 태백산로에 있는 산솔터널을 지나 도로변에 있는 마을이다. 솔펜션, 에스오일주유소, 그리고 국도 제31호선 녹전교차로가 있다. 동네를 휘감아 도는 옥동천 건너 응고개마을에 목우사가 있다. 2021년 현재 8가구의 주민들이 소규모의 밭농사와 펜션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