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00436 |
---|---|
한자 | 東野彙輯 |
영어음역 | Dongyahwijip |
영어의미역 | Collection of Eastern Folktales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성환 |
[정의]
1869년 이원명이 야담과 패설(稗說) 등을 수집하여 편찬한 한문소설집.
[개설]
『동야휘집(東野彙輯)』은 이원명(李源命)[1807~1887]이 역대 야담집을 참고하여 그 형식을 가다듬고 규범을 마련하여 편찬한 한문소설집이다. 이원명은 누구보다 야담 장르의 독자성을 인식하고 그 형식과 내용을 재정비하고자 했는데, 이록(移錄)·차용(借用)·번안(飜案) 등의 방법을 활용하여, 필요한 경우에는 중국 자료도 우리나라 야담으로 과감하게 수용하고 있다.
[편찬/발간경위]
자서(自序)를 보면, “내가 여름내 병을 조리할 때에 우연히 『어우야담(於于野談)』과 『기문총화(奇聞叢話)』를 보았더니, 볼 만한 것이 대단히 많았다. 그러나 기억력이 없어서 하나도 머리에 남아 있지 않으므로 이 두 책의 본격적인 이야기 가운데 옛일을 오래 증명할 수 있는 것들을 모았다.
또 다른 책 중에서도 쓸만한 자료를 모아, 고치고 윤색하여 수록하였다. 그리고 민간에 유전하는 고담도 채집하여 글로 옮겨 함께 수록하였다.”라고 하여, 『어우야담』과 『기문총화』은 물론이고, 그밖에 민간에서 구전되던 자료 등을 모아 편찬한 것임을 밝히고 있다.
[서지적 상황]
8권 8책이며, 필사본이다. 표제는 동야휘집(東野彙輯)이다.
[구성/내용]
모두 13부의 대항목으로 나누고, 각 부 밑에 하위 분류로 셋 내지 열서너 개의 유(類)로 구분하여 모두 80여 유에 이른다. 각 편의 길이는 대략 비슷한데, 등장인물들은 대체로 실존했던 인물들이다. 한 인물에 대한 여러 일화를 특정 일화에 관한 대표 제목 안에 포괄하고 있으므로 하나의 제목 아래에 여러 이야기가 있게 된다.
야사(野史), 또는 역사담이 다수 포함되어 있고, 그중에는 장한철(張漢喆)의 「표해록(漂海錄)」이나 박두세(朴斗世)의 「요로원야화기(要路院夜話記)」 같은 작품도 포함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야담은 조선 후기 문학 양식의 하나로 구비문학과 기록문학의 중간적 위치에 놓이면서 구비문학의 유동성과 기록문학의 창의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동야휘집』은 그중에서도 역대 문헌으로부터 야담의 창의적 수용이 두드러진 자료집이라고 할 수 있다.
역대 야담집을 참고하여 형식을 가다듬는 데 치중하며 야담의 규범을 마련하고자 하였으나, 설화로서의 생기와 개방성을 희생시켰다는 평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