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려 후기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지역에 설치된 행정 구역.

[제정경위 및 목적]

수원부에 속해 있던 부곡이었으나 1232년(고종 19) 처인성(處仁城) 전투에서 승첩하자 지역민에 대한 전공의 포상으로 일반 군현으로 승격되어 처인현이 되었다.

[관련기록]

「최서묘지명(崔瑞墓誌銘)」·『삼국사기(三國史記)』·『고려사(高麗史)』·『세종실록(世宗實錄)』·『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동국여지지(東國輿地誌)』·『용인현읍지(龍仁縣邑誌)』(18세기 중엽)·『여지도서(輿地圖書)』·『용인현읍지(龍仁縣邑誌)』(1871)·『용인군지(龍仁郡誌)』(1899) 등에 기록되어 있다.

[내용]

고려 이래 수원부에 속해 있던 특수 행정 단위인 부곡 중 하나로 언제 설치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1018년(현종 9) 이미 그 이름이 기록에 보인다. 즉 고려 선종 때 직한림원에 발탁된 정문(鄭文)이 외조가 처인부곡 출신이어서 청요직에 임명할 수 없다는 대간의 반대가 있었다.

몽골의 2차 침입이 있던 1232년(고종 19) 처인부곡민을 이끈 김윤후(金允侯)가 적장 살리타를 처인성(處仁城)에서 사살한 공을 인정받아 처인현으로 승격했다. 1305년(충렬왕 31) 제작된 「최서묘지명(崔瑞墓誌銘)」에 의하면, 그가 1260년(원종 1) 처인현령에 임명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변천]

조선 초기인 1397년(태조 6) 현령을 파견하여 경기좌도에 속하게 했고, 처인현령은 수원에 속해 있던 쌍부현(雙阜縣)의 겸관(兼官)이 되기도 했다. 1413년(태종 13) 용구현과 합쳐져 용인현에 통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