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용인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은 상주(尙州). 자는 자영(子永), 호는 소원(少原). 증조부는 황을구(黃乙耈)이고, 할아버지는 황하신(黃河信)이며, 아버지는 증좌찬성(贈左贊成) 황사간(黃士幹)이다. 아들은 황석경(黃碩卿)과 황준경(黃俊卿)이 있다.

[활동사항]

황효원(黃孝源)[1414~1481]은 세조 대부터 성종 대에 걸쳐 활동하였으며, 특히 수양대군(首陽大君)이 왕위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하였다. 1444년(세종 26) 식년문과(式年文科)에서 장원으로 급제하여 예빈시주부(禮賓寺注簿)가 되고, 예조좌랑(禮曺佐郞)·좌헌납(左獻納)·이조정랑(吏曹正郞)을 역임하였다. 1453년(단종 1)에 검상(檢詳)을 거쳐 사인(舍人)에 승진되고, 1454년(단종 2) 사복시윤(司僕寺尹)에 승진되었다.

1455년(세조 1)에 수양대군의 즉위에 협력한 공으로 좌익공신(佐翼功臣) 3등에 책록되고, 이듬해 이조참의(吏曹參議)에 승진되었다. 1457년(세조 3)에 호조참판(戶曹參判)에 승진되고, 상산군(商山君)에 봉하여졌다.

1458년(세조 4) 대사헌(大司憲)에 임명되었으며, 이어 형조참판(刑曹參判)을 거쳐 충청도관찰사(忠淸道觀察使)로 나갔으며, 이듬해 예조참판(禮曹參判)이 되었다가 경기도관찰사(京畿道觀察使)로 나갔다.

1460년(세조 6)에 한성부윤(漢城府尹)에 제수되었으며, 1467년(세조 13)에는 강원도관찰사(江原道觀察使)가 되어 외방으로 나갔다. 1470년(성종 1) 우참찬(右參贊)에 승진되었으며, 1471년(성종 2)에는 성종의 즉위를 보좌한 공으로 좌리공신(佐理功臣) 4등에 책록되었다. 내외의 관직을 고루 역임하면서 권세를 누렸지만 재화(財貨)를 탐하여 당시 화가옹(貨家翁)이라 불렸다고 한다.

[묘소]

묘소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산 아래 쇠죽골에 있다.

[상훈과 추모]

시호는 양평(襄平)이며,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양벌리(陽筏里)에 후손들이 제향(祭享)하는 양평묘(襄平廟)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