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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902112
한자 天道敎
영어음역 Cheondogyo
영어의미역 Religion of the Heavenly Way
분야 종교/신종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용인시
시대 근대/근대
집필자 고병철

[정의]

경기도 용인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근대 신종교.

[개설]

천도교는 제1대 최제우와 제2대 최시형(崔時亨) 이후 일제강점기에 제3대 손병희와 제4대 박인호(朴寅浩) 등의 지도자를 거쳐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종교이다. 특히 교단의 명칭을 동학(東學)에서 천도교(天道敎)로 변경한 손병희는 매주 일요일 오전에 진행되는 시일식이라는 새로운 의례를 개발하였다.

시일식이라는 의례를 통해 천도교의 교세는 지속, 확장되었다고 전한다. 특히 시일식에는 오관에서 강조되는 주문(呪文), 청수(淸水) 등과 함께 설교(說敎)가 매우 강조된다.

천도교의 교리는 최제우의 시천주(侍天主) 사상과 최시형의 사인여천(事人如天) 사상을 계승하여 인내천으로 종지를 삼았다. 최제우 때에는 신앙의 대상으로서의 하느님은 초월적, 인격적 성격이 강한 천주로서 인간이 숭배 대상으로 모셔야 하는 존재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최시형 때에는 하느님 개념이 양천주(養天主)나 사인여천 사상에서 잘 나타나듯이 상당히 내재적이고 비인격적인 성격으로 전환했다. 즉 하느님은 인간의 마음속에 내재하여 있으므로 인간이 잘 길러야 하는 존재로서 나타나거나 ‘천주’에서 ‘주’자가 빠지게 되었다.

천도교로 개편되는 손병희 때에는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사상이 전개되었다. 즉 하느님 개념이 더 극단적으로 추상화되고 내재화되었다. 이때의 하느님은 상당히 비인격적인 형태를 띤 ‘천(天)’으로서, 성리학에서의 ‘천’ 개념과 유사한 성격을 보였다.

그 후 교리가인 이돈화와 백세명 때에 이르러서는 하느님이 ‘한울님’으로 개칭되면서 범신론적인 형태를 취했다. 여기서의 ‘한울님’은 우주 자체를 지칭하며, 변화, 발전하는 생명체로 인식된다. 따라서 인간성 안에 내재한 ‘한울님’을 스스로 발견하고 깨치면 자기 자신이 한울님이 된다는 것이다.

이들은 당시 서구의 관념론 철학과 유기체적 진화론을 천도교 교리에 수용함으로써 천도교의 신관을 더욱 사변화시켰다. 따라서 현재 천도교 교단에서는 최제우가 내세웠던 초월적인 하느님 사상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일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용인 지역은 전봉준이 활동하던 시기에 용인접이 생겼고, 1914년에 용인군 교구를 세웠을 정도로 역사적으로 천도교와 관련이 깊다. 당시 용인군 교구는 수원군 대교구 소속이었고, 교구장은 진종구(陳鍾九)였다. 또한 용인 지역에서는 1929년 9월에 경기 지역 청년동맹인 수원동맹과 시흥동맹에 이어 용인동맹이 결성되어 독립 운동을 전개하였다.

[현황]

2005년 통계 자료에 의하면, 용인 지역의 천도교 교세는 처인구에 218명, 기흥구에 261명, 수지구에 276명으로 총 755명의 교인들이 있다. 그러나 용인 지역을 관할하는 별도의 교구와 교당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이는 연원제(淵源制) 조직의 영향에 기인한다. 다만 용인 지역의 천도교 교인들은 각자 소속 교구로 성미를 보내거나 소속 교구의 시일식에 참여하며 종교 활동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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