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201146
한자 冬至
영어공식명칭 dongji, winter solstice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서울특별시 동작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모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 시기/일시 일년 중 밤이 가장 긴 날로 12월 22일 무렵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 지냈던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절기이자 명절.

[개설]

동지(冬至)는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이다. 주로 양력 12월 22일 무렵으로, 대설(大雪)과 소한(小寒) 사이에 위치한다. 동지는 24절기 중에서도 그 중요도가 가장 큰 절기 중 하나이다. 음력 11월을 동지가 있는 달, 즉 동짓달이라고 부르며 동지를 다른 말로 작은 설, 아세(亞歲)라고도 부르는 것을 통해 이를 짐작할 수 있다. 조선 시대 민간에서는 , 추석 외에도 한식과 단오를 명절이라고 칭했는데, 궁이나 민가에서는 여기에 더해 동지까지 명절로 여겼다고 한다. 동지를 포함한 24절기는 양력으로 계산하는데, 만약 음력으로 계산해 그 해 동지가 동짓달[11월] 초순에 들었으면 애동지[兒冬至], 중순에 들었으면 중동지(中冬至), 하순에 들면 노동지(老冬至)라고 한다. 동지의 대표적인 절식으로는 팥죽이 있다.

[연원 및 변천]

동지에 대한 유례는 중국 고대의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 따르면 공공(公共)씨의 아들이 동지에 죽어 역귀가 되었는데, 이 역귀가 팥을 무서워했기 때문에 팥죽으로 그 역귀를 쫓는 것이라고 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동지의 시식으로 팥죽을 들고 있는데, 팥으로 죽을 쑤고 찹쌀로 새알[鳥卵] 모양처럼 빚어 만든 떡을 죽 속에 넣어 먹는다고 하였다. 이러한 풍습은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동작구지』[1994]에 따르면 동작구에서도 동지에는 꼭 팥죽을 끓여먹었다. 이는 잡귀를 쫓아내기 위한 것으로 여겼다. 따라서 팥죽을 쑤어 집안 식구들이 먹기 전에 먼저 터주신 등 가신(家神)들에게 올리거나 사방에 뿌려 액막이를 하기도 했다. 팥죽에는 찹쌀을 반죽해 동그랗게 빚은 것을 넣어 먹는데 동작구에서는 이를 옹심이 혹은 새알이라고 불렀다. 전국적으로 민간에서 동지가 음력 11월 초순에 들어서 그 해 동지가 애동지이면 팥죽을 쑤지 않는 풍습이 남아있다. 『흑석동의 과거와 현재』[2009]에 따르면 동작구 흑석동에서도 장년층을 중심으로 이러한 풍습을 지키는 사람들이 남아있는데, 애동지에 팥죽을 끓이면 아이들이 일찍 죽는다고 해서 팥죽 대신에 떡을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최근에는 동짓날 집에서 팥죽을 직접 쑤어먹지 않고 시장이나 죽집에서 팥죽을 사서 먹는 경우가 많다. 복날[삼복] 삼계탕집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것과 같이 동짓날이면 죽 전문점에서 팥죽이 많이 팔린다. 2000년대 후반 경 흑석시장의 한 죽 가게에서는 평소 2~3그릇 팔리던 팥죽이 동짓날이면 300그릇 정도 팔렸다고 한다. 식당에서는 평소에 메뉴에 없더라도 이 날 만큼은 동지팥죽을 특별 메뉴로 판매하기도 하며 학교나 기업의 단체급식에도 동짓날만큼은 팥죽을 내는 경우가 많다. 불교신자의 경우는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린 후 팥죽이나 찰밥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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