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1D020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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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병암1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영숙 |
요즘은 아프면 즉시 병원에 데려가지만 예전에는 그저 신에게 빌고 하면서 기도를 했다고 한다. 예전에 오덕욱 할아버지가 초상집에 갔다 와서 몸이 많이 아픈 적이 있었다. 감기 걸린 것 마냥 으실으실 거렸다. 이웃의 나이 든 할머니에게 물어보니 상문살이 껴서 그런 거니까 풀어내야 한다고 했다. 그 이웃집 할머니는 팥죽을 써서 바가지에다 넣고 칼로 방문을 박박 긁고, 콩하고 팥하고 문에다 던지고는 마당에 버리면서 냅다 뭐라 했다. 그리고는 칼을 땅에다 던지는데, 칼날이 안으로 꽂히면 아직 다 안 풀린 거라 다시 던지곤 했다. 칼날이 밖으로 꽂혀야 병이 낫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하고 나니까 그 다음날 바로 씻은 듯이 나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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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문살풀기1
(오덕욱) 애들 아프다고 뭐 빌고 그러나? 끽 하면 병원으로 끌고 가고 끽 하면 끌고 가고 그러니까 지금은 뭐 그런 것 완전히 없어졌어. 애들 앞에서 빌고 어쩌고 그전에 우리네 아프면 뭐 좀 안다는 사람들 와서 드러누워 있으면 빌고 그러는 것 보면 괜히 우습고 그러지. 나도 그거 겪어 봤는데 한번 남의 장사에 갔다가 끝을 못 내고 왔어 아파가지고. 그래서 이웃 할머니를 불러 물으니까 빌어야 된다고 그래서 빌더라고. 뭐 그래서 낫는지는 몰라도 남의 장사에 갔다가 그렇게
(김금자) 상문살이 끼었다고 그러면서 팥죽을 쑤어서 풀어내야 된대. 그렇게 장사에 갔다가 병이 나면. 그러면 팥죽을 쑤어서 마을 어귀에다가 바가지에다 해가지고서 대고서는 하더라고
(오덕욱) 그러니까 그게 ‘풀어낸다’ 그러지. ‘풀어낸다’ 그래. 바가지에다가 밥하고 뭐 약, 반찬 좀 넣고 해서 헤쳐서 빌어서 칼 가지고선 풀어낸다고 했어.
(김금자) 칼로다가 방문을 닫고 방문에다가 벅벅 그어요. 칼로 그러고서는 팥 있잖아 팥. 빨간 탄환 맞으라고 하면서 막 통하고 팥하고 막 문에다 끼얹더라고. 끼얹고선 나가더라고. 나가면서도 바가지를 들고 나가서 바깥에다 해서 냅다 버려 버리면서 뭐라고 그러시나봐. 다 먹고 물러가라고 그러면서 그러면은 그러고선 칼을 거기다가 냅다 꽂더라고 그런데 칼이 안으로 꽂히면 도로 집어다가 다시 꽂아. 바깥으로 꽂히게. 그러니까 바깥에다 탁 던졌는데 안으로다가 칼끝이 안으로다가 오게 되면 다시 꽂더라고 다시 뭐라고 그러면서 꽂더라고 그러고선 낫는데 그 이튿날 씻은 듯이 일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