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동 큰도랑질마을 기우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5429
한자 水莞洞-祈雨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혜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중단 시기/일시 1976년 - 수완동 큰도랑질마을 기우제 중단
의례 장소 무젯등 - 광주광역시 광산구 원당산 봉우리지도보기
성격 동제
의례 시기/일시 가뭄이 들어 비가 내리지 않을 때
신당/신체 원당산 무젯등

[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동에 있었던 큰도랑질마을에서 가물었을 때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지내던 제사.

[개설]

기우제(祈雨祭)는 가뭄이 들었을 때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례를 말한다. 수완동 큰도랑질마을 기우제는 비가 오지 않아 가뭄이 심할 때 행해졌다. 마을에서 택일한 날 밤에 여자들만 참여하여 제사를 지냈다. 여자들이 발동해야 비가 온다고 해 여자들이 주축이 되었다.

기우제는 비가 올 때까지 지내는데, 가뭄이 오래 지속될 때에는 5~6번 정도까지도 지낸 적이 있다고 한다. 제관은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으며, 마을의 여자 중 깨끗한 사람이 주과포(酒果脯)[술·과일·육포]만 차려놓고 제사를 지낸다. 그 밖에 특별히 준비하는 제물은 없다. 제사 장소는 주변에 큰 산이 없어서 주로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있는 원당산 무젯등에서 지냈다. 무젯등에는 제사를 지낼 수 있는 제단이 마련되어 있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원당산 봉우리 무젯등에 제단이 있어 그곳에서 기우제를 올렸다.

[절차]

큰도랑질마을에서는 비가 오지 않으면 논밭에서 일을 하다가도 여자들이 기우제를 지내러 가기도 하였다. 원당산을 신성하게 여겨 무젯등에 누군가 묘를 썼다고 하면 여자들은 호미나 삽으로 묘를 파고 '방악'을 한다. 방악은 파묘를 한 뒤 여자들이 묫자리에 소변을 누는 것을 말한다.

방악을 하고 난 뒤 제단 주변을 호미로 정리하고 솔가지로 불을 피운다. 불을 피우면서 제단에 주과포와 술을 차려놓고 합동으로 절을 하고 비손을 한다. 비손의 내용은 "무지막지한 묘를 파냈으니 이젠 비를 내려 주옵소서."라고 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수시로 지낸다.

[현황]

수완동 큰도랑질마을 기우제는 1970년대 초까지 지냈으나, 장성댐이 준공된 1976년 이후 중단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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