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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701348
한자 甘-
영어공식명칭 Gamnae Village's Tug-of-War with Side Ropes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감천리|내일중앙2길 19[내일동 431-30]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한태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재현 시기/일시 1973년 - 감내게줄당기기 제16회 밀양아랑제에서 시연
재현 시기/일시 1982년 - 감내게줄당기기 제2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가
문화재 지정 일시 1983년 8월 6일연표보기 - 감내게줄당기기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7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15년 12월 2일연표보기 - 감내게줄당기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21년 6월 29일 - 감내게줄당기기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지정 번호 삭제
주관 단체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감내게줄당기기보존회 - 경상남도 밀양시 내일중앙2길 19[내일동 431-30]지도보기
성격 민속놀이
예능 보유자 이용만[보유자, 소도구제작]|박종우[보유자, 상쇠]
문화재 지정 번호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7호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감천리에 전승되어 오는 전통 민속놀이.

[개설]

감내게줄당기기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감천리에서 정월대보름을 전후하여 베풀어지는 전통 민속놀이이다. 놀이의 원래 목적은 게잡이를 할 때 좋은 자리를 먼저 차지하는 것을 두고 여러 마을이 겨루던 데에서 출발하였는데, 여기에는 주민의 화합과 이웃 마을과의 갈등을 해소하려는 마을 주민의 지혜가 담겨 있다. 1983년 8월 6일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되었고, 그 후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밀양시 내일동 431-30에 있는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감내게줄당기기보존회’가 보존·전승에 힘쓰고 있다.

[연원]

감천리화악산(華岳山)에서 발원한 부북천의 하류인 감내[감천(甘川)]가 있는 마을이어서 감내마을로 불리며, 상감(上甘)·중감(中甘)·하감(下甘)으로 이루어진다. 감내마을 지역에는 예부터 게가 많았는데, 마을 사람들이 서로 좋은 게잡이 터를 차지하려고 싸우다가 인심이 나빠지게 되었다. 마을 어른들이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려고 게 모양의 줄을 만들어 당겨 이긴 쪽이 먼저 터를 잡게 한 데에서 감내게줄당기기가 비롯되었다. 1920년대에 중단되었다가 마을 출신인 박삼식, 엄호달, 김상용의 증언을 토대로 복원되어 1973년에 개최된 제16회 밀양아랑제[현재의 밀양아리랑대축제]에서 시연되었다. 이후 대외적으로는 1982년 개최된 제2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첫선을 보였다. 2015년 12월 2일에는 감내게줄당기기를 비롯한 6건이 ‘줄다리기’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놀이 도구로는 크게 줄과 도구로 나뉜다. 줄은 몸통이 둥글고 좌우 게발 부분에 크고 작은 젖줄이 달린 ‘게줄’, 터빼앗기를 할 때 수농부(首農夫)가 당기는 ‘작은 줄’, 줄 어루기를 할 때 쓰이는 작은 게줄인 ‘얼림줄’이 있다. 도구로는 줄 드리는 틀인 작수바리, 줄 드리는 원료인 짚동, 게줄 만들 때 쓰는 기구인 나무구시, 터빼앗기에서 이긴 편에게 주는 상품인 통발, 터빼앗기를 할 때나 깃대를 세우는 틀 구실을 하는 대발, 춤판에서 악기 구실을 하는 지게 등과 함께 동기(洞旗)·농기·놀이기 등의 깃발이 있다. 마을 정자나무 주변과 같은 넓은 장소에서 놀이가 이루어진다.

[놀이 방법]

감내게줄당기기는 마주 보고 당기는 줄다리기와는 반대로 마치 게가 걷는 것처럼 줄을 어깨에 걸고 엎드려서 서로 등을 지고 끄는 것이다. 일반적인 마을 단위의 줄싸움이 감내마을의 사정에 맞게 변형된 셈이다. 놀이마당은 크게 3마당으로 나뉘어지는데, 첫째 마당은 ‘앞놀이’로 놀이에 앞서 마을의 안녕과 풍농, 줄싸움에서의 필승을 서낭신인 박씨할매에게 빌고 제사를 지낸 뒤, 「오토지신풀이」를 노래하면서 오방신장 지신밟기로 부정(不淨)을 닦는다. 이어 밀양덧배기 춤판으로 흥을 고조시킨 후, 앞소리에 따라 곁줄을 드리우고 마당 안에서는 농발놀이를 하여 수농부를 뽑아 작두말에 태우고 구유와 지게 목발로 장단을 치며 「밀양아리랑」을 부른다. 사기가 오른 기세를 몰아 줄을 당기기에 유리한 터빼앗기를 한다.

둘째 마당인 ‘본놀이’는 양편에서 선출된 수농부끼리의 싸움이다. 게잡이 때 쓰는 대발을 말아 서로 밀거나 작은 줄을 당겨 겨룬 뒤, 곁줄을 왼줄에 메고 한바탕 춤판을 벌이면서 본놀음에 들어간다. 게의 등처럼 생긴 지름 2m가량의 둥근 원줄에다 양편에서 가운데는 12m 줄, 그 양쪽에 10m 줄, 맨 바깥에는 8m의 줄 등 모두 5개씩을 달고 한 줄에 5명씩 총 25명이 어깨에 걸고 엎드려서 상대편과 등지고 끈다. 일정한 시간 내에 중앙선을 먼저 넘으면 이긴다.

셋째 마당인 뒷놀이마당은 모든 도구와 함께 그해 좋은 게잡이 터를 차지하게 된 이긴 쪽이 춤과 노래로 장내를 돌다가, 앉아서 애통해하는 진 쪽을 일으켜 세워 함께 대동춤을 추면서 마무리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감내게줄당기기정월대보름 놀이로서 제의성이 강하고 출전 시에는 사전에 서낭신의 신탁(神託)을 받아야 한다. 줄은 몸과 마음이 깨끗한 사람을 골라 왼새끼로 꼬되, 보통의 줄다리기 줄과 달리 소박하다. 편을 나누어 시합하지만 게줄을 만들거나 춤판을 벌일 때는 함께 어울림으로써 이웃 마을과의 화합을 위한 놀이의 성격을 잘 보여 준다.

[현황]

오늘날 감내게줄당기기정월대보름과 백중날 등의 농한기 때 보(洑)를 고치거나 농토를 고르는 일 등의 부역을 걸고 행하여진다. 또한 매년 밀양아리랑대축제나 밀양시 무형문화재 상설 공연 등의 행사 기간에는 국가무형문화재인 밀양법흥상원놀이, 경상남도 무형문화재인 용호놀이·밀양 작약산 예수재 등과 함께 참가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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