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701361
한자 龍虎-
영어공식명칭 A Folk Play of Muan-ri That Symbolizes the Battle between a Dragon and a Tiger
이칭/별칭 무안용호놀이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동부동안길 4[무안리 901-4]|동부동길 7[무안리 812-14]
시대 조선/조선,현대/현대
집필자 한태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놀이 개시 시기/일시 1420년 무렵 - 용호놀이 시작 추정
소멸 시기/일시 1910년~1945년 - 용호놀이 일제강점기에 중단
재현 시기/일시 1962년 - 용호놀이 재현
문화재 지정 일시 1977년 6월 18일연표보기 - 용호놀이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1991년 12월 27일연표보기 - 용호놀이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호로 재지정
문화재 해지 일시 1985년 10월연표보기 - 용호놀이 기능보유자[정성용]의 사망으로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지정 해제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21년 6월 29일 - 용호놀이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 삭제
놀이 장소 표충비각 - 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동부동안길 4[무안리 901-4]지도보기
주관 단체 무안용호놀이보존회 - 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동부동길 7[무안리 812-14]지도보기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정월대보름 전후
예능 보유자 정영선[보유자, 도구 제작]|조희윤[보유자, 도구 제작]|이우택[보유자, 상쇠]
문화재 지정 번호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호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무안리에서 전승되어 오는 전통 민속놀이.

[개설]

용호놀이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무안리에서 정월대보름을 전후하여 줄다리기를 하기 전에 펼치는 민속놀이이다. 용과 호랑이의 싸움을 놀이로 형상화한 것이며 마을 앞의 내진천(來進川)을 경계로 동부 용촌(龍村)과 서부 호촌(虎村)으로 나누고 승부를 겨루어 마을의 무사안녕과 풍년을 기원한다. 무안용호놀이라고도 한다.

[연원]

용호놀이는 약 600여 년의 긴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마을 어른들의 증언에 따르면 정월대보름을 전후하여 3~4일간 악귀를 쫓고 풍년을 기원하는 마을 행사로 전래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줄다리기로 승부를 겨루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줄머리에서 싸움을 독려하는 대장의 깃발을 먼저 뺏는 것으로 바뀌었다. 일제강점기에 잠시 중단되었다가 1962년 정성용의 주창 아래 무안상우회(武安商友會)가 뒷받침하여 처음으로 재현되었고, 이운성이 연희 대본을 조사·정리하면서 체계를 갖추어 1971년에 개최된 제14회 밀양아랑제[현재의 밀양아리랑대축제]에서 시연을 하였다. 이후 1976년 밀양에서 열린 경상남도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선을 보인 후 1977년 6월 18일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었다. 하지만 1985년 10월 보유자 정성용이 세상을 뜨자 문화재 지정에서 해지되었다가 1991년 12월 27일에 재지정되었다. 최근에는 무안용호놀이보존회가 전통을 잇고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놀이의 구성 인원은 풍물패 130명, 기수 57명, 장졸 50명, 용호 17명, 잡색 16명, 역꾼 240명 등 총 510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가한다. 놀이 도구로는 오광대놀이에 사용되는 가면, 용과 호랑이의 가면, 용과 호랑이가 그려진 깃발, 여의주와 금양(金羊), 큰줄 등이 있다. 큰줄은 머리 5m, 몸통 20m, 꼬리 20m로 이루어진다. 놀이는 예전에는 내진천의 하류인 무안천(武安川) 제방 안 논바닥에서 베풀어졌지만 요즘은 무안리에서는 무안면 무안리 901-4의 표충비각 공원 앞 넓은 공터에서 베풀어지며, 밀양아리랑대축제에서는 밀양강 둔치에서 놀이를 벌인다.

[놀이 방법]

용호놀이는 시대에 따라 놀이 방법에 변화가 있는데, 2022년 현재 시행되는 놀이는 모두 다섯 마당으로 이루어진다.

첫째 마당인 앞마당은 풍물놀이의 흥겨운 가락에 따라 동부와 서부 양편이 차례로 놀이마당에 들어와 둘레를 돌면서 지신밟기를 한다. 각각 자기편에 자리를 잡은 뒤 시화연풍(時和年豊)[한 해 동안 풍년이 들고 집안과 마을이 모두 태평무사함]을 비는 춤을 한바탕 즐겁게 춘다.

둘째 마당인 놀림 마당은 양편이 각각 상대편의 놀이터에 가서 해학적인 놀림말로 싸움을 걸고 야유한다. 이때 용과 호랑이는 놀이터 한가운데서 재롱을 피우고 자유롭게 어울려 장난을 치며 놀다가 장졸들을 불러모아 호호딱딱 가락에 맞춰 자기 진영을 가다듬고 싸움을 준비한다.

셋째 마당인 비는마당은 한바탕 싸움을 앞두고 자기편이 꼭 이겨야 풍년이 들고 무사태평할 수 있다는 간절한 심정을 담아 하늘에 빈다. 용호의 큰줄 머리와 놀이꾼들도 대장의 지휘에 따라 하늘을 우러러 "여아- 여아 여아~"와 같은 고함을 지르며 줄을 추켜올렸다 내렸다 하며 필승을 다짐한다.

넷째 마당인 싸움마당은 역꾼들이 대장이 탄 줄을 메고 풍물 장단에 맞추어 줄을 어루면서 나아가고 물러나기를 반복하다가 대장이 총돌격의 명을 내리면 줄 머리를 들이받아 빗겨 돌면서 싸운다. 여의주가 범의 머리로, 금양(金羊)이 용의 머리로 옮아가서 대장이 지키고 있던 깃발을 먼저 빼앗아 오면 이긴다. 진 편은 줄을 놓고 앉아 대성통곡을 하고, 이긴 편은 영기(令旗)를 흔들고 함성을 지르며 원래 위치로 돌아온다.

다섯째 마당인 뒷마당은 승부가 모두 가려지면 다시 서로 화합과 친목 및 풍년을 비는 한바탕 신풀이를 한 뒤, 이긴 편부터 서서히 퇴장하며 마무리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용호놀이에서 줄머리에 올라타는 양편의 대장은 기부금을 내거나 주민들에 의하여 뽑힌 사람이다. 대체로 작목회 회장과 행사를 주최한 유관 단체장이 맡았다. 대장에 뽑힌 사람은 놀이가 끝나고 나서 대장기를 장롱 밑에 간수하였다가 죽을 때 관에 넣어 갔을 정도로 명예롭게 생각하였다고 한다.

[현황]

용호놀이는 무안용호놀이전수관에서 전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매년 밀양아리랑대축제, 무안맛나향고추축제, 밀양시 무형문화재 상설 공연 등의 행사 기간에 국가무형문화재인 밀양백중놀이, 경상남도 무형문화재인 밀양법흥상원놀이·감내게줄당기기·밀양 작약산 예수재 등과 함께 공연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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