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701365
한자 密陽百中-
영어공식명칭 Baekjung Festival of Miryang|Miryang Baekjung Nori
이칭/별칭 꼼배기참놀이,병신굿놀이,밀양들놀이,밀양노상보본계,밀양병신굿놀이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상남도 밀양시 내일중앙2길 19[내일동 431-30]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한태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80년 11월 17일연표보기 - 밀양백중놀이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지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80년 - 밀양백중놀이 제2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국무총리상 수상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21년 6월 29일 - 밀양백중놀이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번호 삭제
주관 단체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보존회 - 경남 밀양시 내일중앙2길 19[내일동 431-30]지도보기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백중[음력 7월 15일] 전후
예능 보유자 박동영[보유자, 상쇠·오북춤]
문화재 지정 번호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정의]

경상남도 밀양 지역에서 백중날에 행하여지는 전통 민속놀이.

[개설]

예부터 음력 7월 보름인 백중(百中)은 호미씻이·머슴날이라고 불리는 농민의 명절이기도 하였다. ‘호미’로 상징되는 농사일에 지친 머슴들에게 휴가를 겸하여서 하루를 쉬게 하고 그간의 노고를 위로하며 대접하였다. 특히 일꾼 중에 장원을 뽑아 소나 가마를 태우고 풍물을 치면서 놀면 논 주인들이 음식을 장만하여 대접하는 머슴장원놀이 또는 호미씻이를 펼치기도 하였다. 밀양백중놀이는 경상남도 밀양 지역 사람들이 농사일을 한고비 넘긴 음력 7월 보름 백중날을 전후하여 용날을 택하여 풍년을 비는 고사를 지낸 뒤, 호미씻이를 하면서 한데 어울려 풍물을 치며 잔치를 벌이는 놀이마당이다. 1980년 11월 17일 중요무형문화재[현재의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로 지정되었다. 그 후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연원]

밀양백중놀이는 조선 후기 백중날에 밀양의 머슴들이 ‘꼼배기참’이라 하여 지주들이 마련하여 준 술과 음식을 먹으면서 놀던 ‘꼼배기참놀이’, 그리고 양반과 아전 등을 풍자하면서 서민들의 애환을 풀어 내던 ‘병신굿놀이’가 합쳐져 시작된 놀이이다. 해방 이후 전쟁의 영향으로 침체기를 겪다가 1970년대에 들어서 공연이 재개되었는데, 밀양들놀이, 밀양노상보본계, 밀양병신굿놀이 등 명칭이 일정하지 않았다. 1980년 제주에서 열린 제2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밀양백중놀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하여 국무총리상을 받고 나서는 밀양백중놀이라는 명칭으로 확정되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놀이 도구는 농신제를 지낼 농신대, 깃발을 비롯하여, 잡귀막이굿을 할 때 등에 지고 나왔다가 악기로 사용하는 지게목발, 농사 장원을 뽑는 들돌들기에 사용하는 둥근 바위인 들돌, 농사 장원인 좌상이 올라앉는 의자인 작두말, 좌상을 가리는 햇빛 가리개인 일산(日傘)대, 비옷의 역할을 하는 도롱이, 농신대 앞에 차리는 제물, 농신대와 제물을 놓는 설단과 멍석, 농신에게 올리는 ‘축문’ 등이 있다. 악기로는 나발, 꽹과리, 장고, 징, 북 등 기본 풍물과 함께 장독 뚜껑 두 개를 서로 맞댄 사이에 나무틀을 넣어 만든 장구인 사장고, 자배기에 물을 넣고 바가지를 엎어 두드리는 물장고 등 특징적인 악기도 포함된다. 놀이는 주로 공터나 송림, 마당 같은 넓은 야외 공간에서 펼쳐진다.

[놀이 방법]

밀양백중놀이는 크게 3마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 마당인 앞놀음은 농신(農神)에 대한 고사를 지내기 위해 오방신장(五方神將)을 불러 잡귀막이굿[오방진굿]과 모정자놀이를 하여 흥을 돋운 다음, 한바탕 놀다가 농신대를 세우고 농신제를 지내면서 풍년과 오복을 빈다. 둘째 마당인 놀이마당은 농사 장원이 작두말을 타고 나와 작두말타기를 할 때 양반이 뛰어들어 양반춤을 즐기는데, 머슴들이 난쟁이·중풍장이·배불뚝이·문둥이·곱추·봉사·절름발이·히줄래기 등 병신춤을 추면서 양반을 놀려댄다. 양반이 물러나고 머슴들이 어울려 춤을 추고 있으면 양반이 다시 범부(凡夫) 차림으로 나타나 독특한 몸짓으로 범부춤을 추면서 신나게 논다. 셋째마당인 신풀이는 북재비들이 큰 북을 메고 나와 오북놀이를 하면서 시작된다. 오북놀이는 오행(五行)과 오기(五氣)가 순조롭기를 빌며 오체(五體)가 성하고 오곡(五穀)이 풍성하여 오복(五福)을 누릴 수 있기를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다. 이어서 놀이에 참석한 모든 놀이꾼이 한꺼번에 나와 구경꾼과 어울려 춤을 추며 마무리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밀양백중놀이는 백중날에 펼쳐졌던 마을공동체 놀이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고용인과 피고용인, 지주와 소작인의 갈등을 상생(相生)과 화합의 장으로 변화시키는 밀양 지역민의 지혜가 깃들어 있다.

[현황]

오늘날 밀양백중놀이는 해마다 자체 정기 공연을 비롯하여 밀양아리랑대축제, 밀양시 무형문화재 상설 공연 등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외 초청공연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보존회가 주관하여 계승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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