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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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斜山里馬山山神祭 |
영어공식명칭 | Masan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Sasan-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사산리 마산 마을 |
집필자 | 이상훈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0년 - 사산리 마산 산신제 제관을 학림사 주지가 맡기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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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장소 | 산제당 -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사산리 마산 마을 |
성격 | 마을 신앙|마을 제사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1월 3일 오후 7시~8시 |
신당/신체 | 산제당|산신도|신주 |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사산리 마산 마을에서 산신에게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사산리 마산 산신제는 음력 1월 3일 오후 7시~8시 무렵에 마을 뒷산 중턱에 자리한 산제당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무주군 적상면 사산리 마산 마을에서는 산제당에서 사산리 마산 산신제를 모시고 있다. 제관은 학림사 스님이 맡아서 지낸다. 예전에는 가뭄 때에도 기우제를 모셨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사산리 마산 산신제를 모시는 산제당은 양지땀 뒷산에 위치한다. 산제당은 정면 두 칸, 측면 한 칸의 흙담집이다. 과거에는 기와지붕이었으나 지금은 슬레이트 지붕으로 되어 있다. 마산 마을 산제당은 몇 가지 특징을 갖는다. 첫째, 보통 산제당의 규모에 비하여 정면이 두 칸 크기이다. 그래서 쌍여닫이문이 두 개가 있는데, 오른쪽 실내에는 호랑이와 산신 할아버지가 그려진 산신도가 있으며 신주가 모셔져 있다. 신주는 쌀을 넣어 둔 단지인데, 매년 신주에 화선지로 고깔을 만들어 씌운다고 한다. 둘째, 왼쪽 실내의 용도인데, 여기는 제 지내는 것을 준비하는 곳이다. 실내에는 바닥을 깔 수 있는 것과 옷가지가 있는데, 이곳에서 제를 지내기 전에 사흘 간 머물며 밥과 백설기를 직접 만든다. 셋째, 산제당 앞에는 지게와 삽 등이 있는데, 이는 산신제 지낼 때 제물을 운반하면서 사용한 것이다.
[절차]
사산리 마산 산신제는 음력 정월 초사흗날 밤 7시~8시 무렵에 지낸다. 제관(祭官)은 사흘 전부터 기우했으며, 산제당 지내는 곳 옆 실내에서 혼자 있다가 제를 모신다. 오래 전에 작고했지만 유학선이 주로 모시고, 이후 마을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모시다가 20여 년 전부터 학림사 스님이 맡아보고 있다. 제사 비용은 동답 1,322㎡ 정도가 있어 제주가 농사지었으나 지금은 마을 기금에서 쌀 한 가마니 정도 비용을 학림사에 준다. 제물(祭物)은 돼지머리, 삼색실과, 찬 등이 준비되며, 밥과 백설기는 직접 산제당에서 짓는다. 제는 유교식으로 초헌, 독축, 삼헌을 하고 집집마다 소지를 올린다. 그리고 음복한 후 제가 끝난다.
마산 마을 기우제는 ‘간지골 골짜기’의 바위에서 지내는데, 반드시 산제당에서 제를 지낸 후 모신다. 간지골 바위에서 돼지를 잡아 피를 뿌리고 기우제를 지낸다. 그리고 쇠말봉에서 짚이나 소나무 잎으로 불을 피운다. 아주머니들은 쇠말봉에서 흘러내리는 ‘찬물내기내’에서 키를 가지고 까불면서 비가 오기를 기원한다.
[축문]
「산신제 축문」
維歲次 ○○正月 ○○朔○月 馬山洞里民代表 幼學○○○ 敢昭告于 山堂之神 節彼岩岩 泚彼洋洋 一村人物 三農得業 護我村庄 沃其惠澤 ○不蒙化 亦是神感 六畜繁殖 驅渚病厄 降于福祿 ○玆民物 ○非貧佑 屈居海外 潤我村容 或有忌味 置之度外 擇于吉辰 勿以勿咎 ○沐斯潔 護以酒果 祗빙于神 尙饗(유세차 ○○정월 ○○삭○월 마산동리민대표 유학○○○ 감소고우 산당지신 절피암암 차피양양 일촌인물 삼농득업 호아촌장 옥기혜택 ○불몽화 역시신감 육축번식 구저병액 강우복록 ○자민물 ○비빈우 굴거해외 윤아촌용 혹유기미 치지도외 택우길진 물이물구 ○목사결 호이주과 지빙우신 상향).
「기우제 축문」
생각건대 ○○년 ○월삭 ○일 마산이장 ○○○는 감히 마산의 신에게 고하나이다. 엎드리어 불재오서 이장이 되어 오직 직무에 태만하였음이 두렵나이다. 하물며 가뭄이 심하기에 백성의 먹을 것을 걱정함이 절실하지 않겠사옵니까. 불같은 해는 방재 맹렬하여 내 아름다운 곡식을 태웁니다. 혹은 물을 길러 마른 곡식 적시고 혹은 물을 끌어 마른 데에 댔사온데 물과 샘이 또한 마르니 백성의 지침이 어찌 극도에 달하지 않겠사옵니까. 무릇 사람의 심정이 걱정으로 사무쳐 못에나 골짜기에 떨어질 것 같으니 농부에게 무슨 연고가 있겠습니까. 책임은 이장에게 있사오니 허물과 잘못을 살펴주소서. 경건하고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엎드려 삼가 희생과 술을 갖추고 공손히 적은 정성을 드리오니 큰 단비를 빌어 주시와 몽몽하게 쏟아 내려 넉넉하게 족하게 하여 우리 모든 농부를 위로하여 주소서. 바라옵건대 흠향하소서.
[부대 행사]
사산리 마산 산신제를 마친 다음날 마을 사람들은 회관에 모여서 음복하고 즐겁게 논다.
[현황]
‘마산’이라 불리게 된 이유는 마을에서 무주 구천동 넘어가는 길목 오른편 산줄기가 ‘말형’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마산(馬山)’이라 부르게 되었고, 말형 줄기가 길가에까지 뻗었는데 도로 공사로 인하여 끊기게 되었다고 한다. 샛땀쪽 참나무가 있는 곳에 조그마한 동산이 있는데, 이 동산을 ‘말구시’라 한다. 마산 마을은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산신제를 모시고 있는데, 2000년부터는 제관을 학림사 주지가 맡아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