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에서 있었던 황산대첩(荒山大捷)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8월 15일에 열리는 화합 행사.

[개설]

황산대첩은 고려시대 말기 1380년(우왕 6)에 왜구가 경상남도 함양을 거쳐 전라북도 남원으로 진격했을 때 삼도순찰사였던 이성계(李成桂) 장군이 왜장 아지발도(阿只拔都)가 이끄는 왜군 20만여 명을 운봉 황산으로 유인하여 섬멸시킨 전투이다.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화수리에 있는 사적 제104호 황산대첩비지(荒山大捷碑址)는 황산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1577년(선조 10)에 대첩비를 세운 곳이다.

[연원 및 개최경위]

황산대첩제는 황산대첩의 의미를 되새기고 역사적 자긍심을 높이며 운봉읍민의 단합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 1986년 11월 1일에 운봉애향회에서 황산대첩 행사추진협의회를 구성하여 처음 개최하였다.

[행사내용]

황산대첩제는 주요 기념행사와 각종 경기, 주민 화합 행사로 이루어진다. 행사 내용으로는 장사 씨름 대회, 윷놀이, 초·중·고 백일장 대회 등이 있는데 읍민의 날과 병행하면서 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민속 경기 종목을 포함시켰다. 또한 격년으로 이성계 장군의 운봉 입성과 왜구 섬멸 전투 상황을 재현하고 있다.

[현황]

황산대첩제는 개최 이후 매년 11월에 열어 오다가 2000년 제15회 황산대첩제부터는 읍민의 날 행사와 함께 8월 15일에 개최하고 있다. 2006년 8월 15일 제21회를 맞이한 황산대첩제는 애향회 임원, 기관단체장, 출향 향우들을 중심으로 황산대첩비지에서 헌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운봉중학교 운동장에서 터울림 농악 공연과 기념식을 가졌다.

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마을 대항 경기로 장군 활쏘기 대회, 투호대회, 민속 윷놀이, 대첩 식량 및 식수 나르며 이어달리기 등이 행해졌다. 이 밖에도 주민 화합 행사로 연예인 초청 공연과 주민 노래자랑 등의 행사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