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2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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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務安朴氏明堂- |
영어의미역 | Muan Bak Clan's Propitious Site for a Grav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대촌리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박종익 |
성격 | 전설|명당획득담|명당발복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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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무안박씨|자손|지관 |
모티프 유형 | 금기의 지킴|명당의 획득 |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대촌리에서 무안박씨 명당자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81년에 논산문화원에서 출간한 『놀뫼의 전설』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조선 중기 때의 일이다. 현재의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대촌리에 살고 있던 무안박씨가 세상을 떠나자 그 자손들은 부모의 묏자리를 명당자리에 쓰려 하였다. 주위의 이름 있는 지관을 불러다가 묏자리를 물색하였지만 마음에 드는 장소를 찾지 못하였다. 그래서 자손들은 대처에 나가 이름난 지관을 데려왔다.
지관은 지금의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대촌리의 뒷산을 살펴보더니 한 곳을 정해 주었다. 그러면서 “이곳이 좋긴 좋은데, 반드시 철갓을 쓴 사람이 지나갈 때 하관하여야 합니다.”라고 말하였다. 하지만 철갓을 쓰고 다니는 사람이 있을 리 없었다. 상주는 난색을 하면서도 “그래도 명당자리라고 하니 한번 기다려 보자.”고 하면서 묏자리 주변에 상여를 놓고 철갓을 쓴 사람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아무리 기다려도 철갓을 쓴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고 상주는 초조해지기 시작하였다. 그때였다. 산 아래로 솥뚜껑을 머리에 인 아낙이 지나갔다. 상주는 ‘그렇지. 철로 된 갓이 있을 리 없지. 바로 저것이 지관이 말한 철갓일 것이다.’라고 판단하면서 하관을 하였다. 그 후부터 무안박씨들이 번창하기 시작하므로 근동 사람들은 상주가 그날 판단을 잘하여 명당자리에 묘를 쓴 덕이라고 하였다.
[모티프 분석]
「무안박씨 명당자리」의 주요 모티프는 ‘금기의 지킴’과 ‘명당의 획득’이다. 금기를 지키면서 하관을 한 이후로 후손이 잘되었다고 하는 일종의 명당획득담이자 명당발복담이다. 「무안박씨 명당자리」에서 명당을 획득하기 위해서 지켜야 할 금기는 ‘철갓 쓴 사람이 지나갈 때 하관하기’이다. 자손은 아낙이 머리에 이고 가는 솥뚜껑을 철갓이라 판단하고 하관함으로써 금기를 지킴과 동시에 명당을 획득하였다. 「무안 박씨 명당자리」는 부적면 반송리에서 전승되고 있는 「거북머리 명당」과 묘를 쓰는 주체만 다를 뿐 이야기 구조는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