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에 있는 괭이갈매기의 번식지.

[개설]

괭이갈매기는 주로 한국, 일본, 중국[북동부], 사할린섬, 쿠릴열도, 연해주 등에 분포한다. 독도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괭이갈매기 집단 번식지이며, 난도(卵島)[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홍도(鴻島)[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와 함께 괭이갈매기 집단 번식지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독도는 천연기념물 제336호 독도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괭이갈매기를 비롯한 바다제비, 슴새 및 각종 철새의 번식지로 보호를 받고 있다. ‘독도의 자연’이란 명칭으로 괭이갈매기 우표가 갯메꽃, 왕해국, 슴새 등과 함께 4종이 발행되었다.[2004년 1월 16일]

[생물학적 특성]

괭이갈매기는 도요목 갈매기과로 분류하며 무리지어 생활한다. 몸길이는 약 46㎝, 날개길이는 34~39㎝이다. 머리와 가슴·배, 몸통은 흰색이고, 등과 날개는 잿빛이다. 꽁지깃 끝에 검은 띠가 있어서 다른 갈매기류와 구별된다. 부리는 다른 종에 비해 긴 편이고 끝 부분에 빨간색과 검은색 띠가 있다. 어린 새끼는 검은 갈색이며 얼룩무늬가 있다.

주로 바다, 해안, 하천 등지에서 물고기, 곤충, 물풀 등을 먹으며 생활한다. 울음소리는 고양이 울음소리와 비슷하다. 번식기는 5~8월이지만 번식지에 모이는 것은 이른 봄이다. 번식지는 대개 무인도 풀밭이며 큰 집단을 이루어 마른 풀로 둥지를 틀고 한배에 4~5개의 알을 낳는다. 8월 말경에 어린 새끼와 함께 번식지를 떠나 바다 생활을 시작한다.

[자연환경]

독도는 천연기념물 제336호 독도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괭이갈매기를 비롯한 슴새, 바다제비 및 각종 철새들의 번식지로 보호를 받고 있는 새들의 낙원이다. 독도의 환경조건은 천적이 거의 없고 먹이가 풍부하기 때문에 철새의 중간 기착지와 집단 번식지로서 쾌적한 서식환경을 갖추고 있다. 괭이갈매기는 매년 4월 말~5월 초에 독도를 찾아온다.

[현황]

괭이갈매기는 연중 항상 독도에서 생활하지는 않으며, 4월부터 8월까지 독도에서 생활하고 그 후에 항구로 돌아온다. 독도에서 울릉도까지 87.4㎞의 원거리 비행도 별로 어려운 게 아니다. 왜냐하면, 날개 짓을 거의 하지 않고 바람을 타는 활공비행을 하기 때문이다. 기류를 이용하여 별로 힘이 들지 않는다. 그러므로 항구에서 독도까지 비행하는 건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다.

독도는 작은 섬이지만 서식환경이 양호하여 약 2,000마리의 갈매기들이 날아와 번식한다. 괭이갈매기의 비상과 울음소리가 독도의 풍광과 아름다움에 역동성을 제공하며, 독도 탐방객의 특별한 관광자원으로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