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와 파주시 광탄면의 경계 지역에 있는 산봉우리.

[명칭 유래]

개명산과 나란히 서 있는 봉우리라 형제봉(兄弟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개명산은 북쪽에 있고, 형제봉은 남쪽에 있다. 그러나 형제봉이라는 이름이 옛날 이 일대에 살았던 의좋은 형제에서 비롯되었다는 전설도 있다. 옛날 이 봉우리 양쪽에 있는 돌고개와 자그나골에 의좋은 형제가 살았는데, 이 봉우리를 지나 서로 왕래하며 형제간의 우애를 돈독히 하였다고 해서 형제봉이라고 불리었다는 이야기이다.

[자연 환경]

동남쪽으로 오봉산과 도봉산을 건너다보는 위치에 있다. 상장봉이 있는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와 교현리에서 가깝다.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의 일영봉 서북쪽으로 형제봉과 개명산이 나란히 위치한다. 이 산줄기 북쪽으로는 앵무봉, 팔일봉이 버티고 있다. 산줄기가 이들 봉우리를 거쳐 멀리 감악산으로 이어진다. 북한산 국립공원 서북단의 낙맥(落脈) 가운데 한 봉우리에 불과하지만 양주시 장흥면과 파주시 광탄면의 경계에 있는 산 중에서는 앵무봉과 함께 높은 산에 속한다.

[현황]

형제봉의 높이는 545m이다. 개명산[고령산]에 바짝 붙어 있어서 별다른 이름이 없는 산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주변에 높은 산과 깊은 계곡이 많아 풍광이 수려하다. 형제봉~개명산~앵무봉~꾀꼬리봉으로 이어지는 연봉들이 파주시 광탄면과 양주시 장흥면의 경계에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서울과 수도권 등산객들의 주요 휴식처가 되고 있다.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 석현교나 권율교 또는 돌고개에서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 개명산과 앵무봉 등을 하나의 산행 코스로 묶어서 한꺼번에 오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형제봉 하나만을 찾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