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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리 매내미 도당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301504
한자 三下里 - 都堂祭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
집필자 서영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 지도보기
성격 민간 신앙|마을 제사
의례 시기/일시 음력 9월 9일 오후 10시 경

[정의]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 매내미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던 마을 제사.

[개설]

삼하리 매내미 도당제는 매년 음력 9월 9일 밤 10시 경에 자라봉에 있는 신목[참나무] 아래에서 마을의 수호신에게 주민들이 무사태평하기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던 제사이다. 중양절 밤에 지내던 삼하리 매내미 도당제는 하나의 도당 산신을 비롯하여 다섯 신을 한꺼번에 모시는 제의여서 여타의 산신제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

[연원 및 변천]

삼하리 매내미 도당제는 마을이 잘 되고 평안하기를 기원하며 도당신인 산신을 비롯한 5신을 모시는 제의이지만 마을 사람들은 도당신을 제외한 나머지 신들은 그 명칭과 신들의 성격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고 한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도당제를 지내던 장소에는 참나무 한 그루와 두껍바위가 있었으나 군인들이 진지를 구축하면서 두껍바위를 없애 버렸다고 한다. 그 후로는 신목으로 여기는 참나무 아래서 제사를 지냈다. 두껍바위가 있던 곳 산줄기에는 삼하리에서 장흥으로 넘어가는 해고개가 있는데, 도당신의 영험함이 이 고개까지 드리워 있다고 하여 매우 신성시하였던 곳이다. 즉 해고개는 도당제를 지내는 신성한 산줄기에 해당되므로 상여가 절대로 지나갈 수 없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해마다 도당제를 지내고, 도당제와는 별도로 2년마다 한 번씩 도당굿을 벌였다고 한다. 그러나 도당굿은 이미 40~50여 년 전에 사라지고 도당제만 지내 왔다. 만일 제의 전에 부정한 일이 있게 되면 그 사람만 참석하지 않고 제의는 그대로 진행된다. 삼하리 매내미 도당제는 사회 변화와 함께 급속하게 변모하여 간소화되었고, 앞으로 도당제의 전통은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신당/신체의 형태]

삼하리에서 북동쪽으로 500m 가량 떨어진 노고산 밑 자라봉의 신목 아래에서 산신인 도당신을 포함하여 다섯 신위를 모시고 있다.

[절차]

제일 보름 전에 대동 회의를 개최하여 제관과 축관을 각기 한 명씩 선출하는데, 제관은 부정 타지 않고 생기복덕(生氣福德)이 있는 사람으로 뽑았다. 축관은 깨끗한 사람으로서 학식과 덕망이 있어야 했다. 제의에는 제관과 마을 반장 및 유지 10여 명만이 참여하며, 제물은 제관이 차린다. 제사 비용은 각 가구별로 균등하게 나누어 갹출한다. 제관과 축관을 선정하고 나면 마을 입구와 제의 장소 및 제관 집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렸다. 그러나 요즘에는 금줄을 치지 않고 황토만 뿌린다고 한다.

제를 지내기 일주일 전인 9월 3일에는 미리 술을 담가서 항아리에 넣어 도당제 터에다 묻어 놓는다. 술을 만들면 그 시각부터 마을 사람들은 살생을 금해야 하며, 심지어 냇가의 미꾸라지도 잡아먹으면 안 되었다. 외지 사람들은 마을에 들어와 잘 수도 없었고, 마을 사람도 스스로 부정하다고 생각하면 제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꺼림칙한 마음이 있으면 알아서 스스로 피했다고 한다. 부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만 참석하였다.

제물은 배, 감, 대추, 밤, 산자, 백설기 2시루, 판시루떡 3시루, 북어 5마리, 돼지머리[예전에는 소머리를 사용], 술과 세 가지의 탕을 준비한다. 탕은 쇠고기를 사용한 육탕(肉湯), 북어를 사용한 어탕(魚湯), 두부를 사용한 소탕이 모두 쓰인다.

조라술은 음력 9월 3일에 미리 담가 놓은 술을 제의 당일인 9월 9일에 걸러서 사용한다. 떡시루에는 각각 한 마리씩 북어포를 올려놓는다. 제물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서울에 가서 사오는데, 한 번 제를 지내는데 드는 비용은 마을에서 거둬 쓰며, 제기는 제관 집의 것을 사용한다. 제사에 드는 비용은 제를 지내기 2일 전에 갹출하여 제관에게 건네준다. 그러면 제사 전날과 당일까지 낮에 제물을 준비한 다음 밤 9시 경에 산에 올라간다. 제물을 진설하고 집에서 기제사를 지내는 순서와 같이 제를 지낸다.

예전에는 집집마다 소지를 올려 주었으나 언제부터인가 이런 과정을 생략하였으며, 축문은 그대로 지어서 읽는다. 모든 제의가 순서대로 끝나면 제물을 거둬 음복을 하고 내려온다. 제사를 끝내기까지 대략 두 시간 정도 걸리는데, 제의를 끝내고 내려와 제관 집에서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결산을 본다.

[축문]

삼하리 마을의 도당제는 인근에 잘 알려진 마을 동제로서 반드시 축문을 짓고 제사를 지낼 때 독축을 하였다. 그러나 조사 당시 축문을 입수하지 못해 그 상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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