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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문풀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301557
한자 喪門 -
이칭/별칭 상문주당풀이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양주시
집필자 한정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가정 신앙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상갓집에 다녀와서 탈이 났을 때 행하던 의례.

[개설]

상문풀기는 일진이 나쁜 사람이 상문(喪門)[상갓집]에 다녀와서 배가 아프다든지, 머리가 아프다든지, 소화가 안 된다든지, 답답함을 호소하는 등 탈이 났을 경우에 이를 고치려고 시행하던 치료 의례이다. 이는 ‘상문 들었다’고 하는 상문부정인데, 상문살귀(喪門殺鬼) 때문에 발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양주 지역 일대의 치료 의례에 따르면 약으로는 효과가 없으므로 이를 풀어 주기 위하여 상문풀이를 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를 ‘상문주당풀이’라고도 한다.

[연원 및 변천]

상갓집에 다녀와 탈이 난 원인을 상갓집 살귀들이 난리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이를 쫓고 치료를 하기 위한 무당의 노력이 주술적인 무속 신앙과 연결되어 행해졌다. 상문풀이는 『조왕경』이나 『상문경(喪門經)』을 독경하며 상가풀이부터 시작하였다. 현재에도 무당에 의한 상문풀이가 아니더라도 상갓집에 다녀온 사람의 경우 옷을 털고 목욕을 하기도 하였다.

[절차]

상문풀이의 절차는 다음과 같다. 먼저 법당[신당]에 노구메, 나물, 과일, 고기를 올리고 빌고 난 다음 접시에 밥 세 공기와 한 접시에 밥 세 무더기를 놓는 뒷전을 한다. 그밖에 나물 한 접시, 청수 한 잔, 날고기[돼지고기나 소고기]를 올린다. 그리고 조밥, 베, 무명, 청색무색, 상문 든 사람의 속옷을 준비하며, 운수가 좋지 않으면 계란에다 이름, 나이, 생일을 써서 대수대명(代數代命)을 한다. 원래는 산 닭을 사서 파묻었다 한다. 그러나 닭 대신에 계란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렇게 풀어내면 개운해진다고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양주 지역 무당이었던 김봉순이 제공한 내용에 따르면, 상가에 다녀오자마자 바로 병이 나는 사람은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다 한다. 이런 경우 곧바로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나무 가지를 꺾어서 왼새끼를 꼬아 만든 활과 화살을 7개 내지 9개를 하여 쏘게 하였다. 왜냐하면 발병 원인을 저승사자의 끄나풀인 군웅상문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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