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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301569
이칭/별칭 원일,원단,정초,세수,세초,연두,구정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양주시
집필자 한정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1일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음력 1월 1일에 지내는 명절.

[개설]

설날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첫날을 기리는 명절이다. 이를 원일(元日)·원단(元旦)·정초(正初)·세수(歲首)·세초(歲初)·연두(年頭)·구정(舊正) 등이라고도 한다. 설날은 우리나라 세시 명절 중에서도 가장 크게 즐기는 날이다. 이날만큼은 복되고 탈 없는 한 해를 기원하는 의미로 여러 가지 행사와 놀이가 행해진다. 양주 지역 주민들은 다양한 설 쇠기를 준비하였는데, 조상에게 차례를 올리고 웃어른에게 세배를 드리며 성묘 등을 한다.

[연원 및 변천]

‘설’이란 새로 시작되는 날이라 ‘설다’, ‘낯설다’라고 한 데서 유래한 말인데, ‘없는[가난한] 사람은 없어서[가난해서] 서럽다’고 하여 ‘설’이란 말이 생겼다는 말도 있다. 우리 역사에서 새해가 시작되는 설날의 기준은 역법의 존재와 연결된다. 이는 이미 신라 초에 달을 기준으로 하는 가배가 있었다는 점과 은력(殷曆)을 사용하였다는 중국 측의 기록 등을 통하여 짐작할 수 있다. 그러다 신라가 당의 역법을 받아들이고, 삼국 통일 후 그러한 책력 체제하에서 국제 관계가 유지되자 원단은 중국 측과 동일하게 적용되기에 이르렀다. 다만 설날에 지내는 행사들은 지역성을 띠면서 다양하게 전해 내려오고 있다.

[절차]

섣달그믐, 즉 정월 초하루가 되기 전 차례 준비를 모두 맞추어 놓고 재계를 하면서 새해를 맞는다. 그리고 설날 아침에는 조상에 대하여 차례를 올리는데, 차례 상에는 떡국·북어포·식혜·탕[다시마 탕]·조기·산적·빈대떡·다식·과줄·과일·국물김치·장 등을 진설한다. 차례 상에는 메를 올리지 않고 대신에 쇠고기와 만두를 넣어 만든 떡국을 올린다. 보통 안방에서 지내나 사당이 있는 장손 집의 경우는 사당에서 지낸다. 차례가 끝나면 세배를 올린다. 이때 아랫사람이 “건강하세요.” 등의 말을 올리면, 어른은 여러 덕담을 하면서 세뱃돈을 주기도 한다. 식사를 한 후 성묘를 한다. 이를 ‘햇세배’라 하는데, 이때는 술과 향을 가져가 간단히 절을 하면서 예를 차린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양주 지역의 설날에는 일단 설빔 옷을 입고 차례 상 준비를 한다. 차례 제사는 쇠고기를 넣어 만든 만두와 떡을 넣은 떡만둣국 혹은 떡국을 끓여 놓고 지낸다. 이외에 탕·적·전·나물[진채]·포·식혜·과줄·과일 등을 놓는다. 일반적으로 메를 올리지 않고 떡국만 올리는 집이 많지만 메를 함께 올리는 집도 있다. 떡은 가래떡 외에 인절미를 한다. 진설은 좌포우혜(左脯右醯)[육포는 왼쪽에, 식혜는 오른쪽에 놓는 일], 홍동백서(紅東白西)[붉은 과실은 동쪽에 흰 과실은 서쪽에 놓는 일], 또는 조율이시(棗栗梨柹)[왼쪽부터 대추·밤·배·감의 차례로 차리는 격식] 등의 순서로 하였다.

없는 집의 경우는 떡국과 주과포혜(酒果脯醯)[술·과일·육포·식혜라는 뜻으로, 간략한 제물을 이르는 말]만 놓고 과일도 삼색과일 정도로 하였다. 차례 순서는 장손이 먼저 하고 순서대로 하였다. 차례가 끝나면 세배와 덕담이 이어졌고, 그 후 음복 식사를 한다. 떡국은 나이만큼 먹기도 하였다. 그 후에 조상 묘가 있는 선산에 가서 성묘를 하였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친척 및 동네 어른께 세배를 올리려고 마을을 돌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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