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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보 타령」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301648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기도 양주시
집필자 이원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78년연표보기 - 『양주군지』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1년연표보기 - 『한국구비문학대계』1-4에 수록
채록지 경기도 양주군 구리읍 교문3리
가창권역 경기도 양주시
가창권역 경기도 구리시
성격 민요|유희요|가창 유희요|휘몰이 잡가
기능 구분 유희요|가창 유희요
박자 구조 빠른 박자
가창자/시연자 윤용문

[정의]

경기도 양주군 구리읍 교문3리[현 구리시 교문3동]에서 곰보를 소재로 하여 부르는 유희요.

[개설]

「곰보 타령」은 옛 양주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경기민요 중 휘모리 잡가의 하나로서 곰보 얼굴을 한 중의 모습을 과장하여 해학적으로 비유한 가사로 되어 있는 가창 유희요이다. 휘모리 잡가는 서울, 경기 지방의 소리꾼들이 12잡가와 선소리를 부르고 나서 부르던 빠른 장단의 노래로, 해학적인 노랫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채록/수집 상황]

「곰보 타령」은 『청구영언(靑丘永言)』에 간단한 이본이 실려 있다. 1978년 양주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양주군지』에도 수록되어 있다. 1973년 7월 1일 양주군 구리면이 양주군 구리읍으로 승격되었고, 1980년 4월 1일 양주군에서 남양주군이 분리되면서 구리는 남양주군 구리읍에 소속되었다. 그 후에 인구 5만이 넘어서면서 1986년 1월 1일 남양주군에서 분리되어 구리시로 독립하게 되었다. 「곰보 타령」 자료는 1978년 『양주군지』 편찬 당시 양주군에 소속되어 있던 구리읍 교문3리 주민 윤용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윤용문은 서울 천호동에서 살다가 이사를 왔는데, 이 노래는 열대여섯 살 때쯤 서울에서 배운 노래라고 한다. 채록 당시에 윤용문은 스스로 장구를 치며 노래하였다고 한다. 또한 1981년 조희웅 외의 학자들이 조사, 정리하여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의 1-4권에도 「곰보 타령」, 「연정요」, 「시집살이요」 등의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곰보 타령」이 포함되어 있는 휘모리 잡가는 흔히 시조와 같은 3장 형식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곰보 타령」의 내용은 먼저 한량이 얼굴이 얽어 곰보가 된 중의 모습을 과장되게 비유하여 놀리고 있는데 밭등, 소똥, 잿더미, 매미잔등, 그물벼리 등에 빗대고 있다. 중반부터는 한량이 목동에게 부탁을 하는 내용이 이어지고, 목동은 남의집살이하는 자신의 팔자를 탓하며 바쁘다고 거절하려 하는데, 한량은 자신의 집에 온 손님에게 시냇가로 회 먹으러 올 것을 일러줄 것을 부탁하며 내용은 단락된다. 판소리의 한 대목만을 따와 단가로 부르거나 서정적인 가사를 내용으로 하고 있는 긴 잡가에 비하여 「곰보 타령」과 같은 휘모리 잡가는 서민적으로 해학적인 사설을 그 특징으로 한다.

[내용]

저건너 중상놈아/ 네아무리 똑똑허구/ 얌전하구 헌다해도/ 시냇가로 가지마라/ 얽구두검구 검구두푸르고/ 주먹마진 밭등겉구/ 우박마진 소똥겉구/ 소내기마진 잿더미겉구/ 낭게앉인 매미잔탱이겉구/ 전차앞에 뜰감겉이/ 얽은 중상놈아/ 제아무리 똑똑허구 얌전허대두/ 시냇개루 가지마라/ 뛴다뛴다 고기가뛴다/ 너를 그물베리루알구서/ 공치나 두루쳐메기/ 떼많은 송사리/ 수많은 곤장/ 키큰장대 머리큰대구가/ 너를 그물베리루여겨서/ 아주펄펄 뛰어넘어간다/ 그중에도 숭시럽고/ 내숭시런 농어란놈은/ 자갈뒤루 갈어앉어/ 슬슬슬 기어내려간다/ 저기가는 저목동아/ 너여이 바쁜일없건/ 요내심부름 해여다오/ 여보시오 무슨말씀이요/ 나무사주팔자가 기박허여/ 남으집 사는고로/ 한달이면 밥이마흔그릇이요/ 열이면 새끼꼬고/ 언문자나 딜여다보고/ 아침저녁 쇠꼴비랴말꼴비랴/ 낮이며는 소내매랴말내매랴/ 바쁜일없어서 못허겠소/ 야하그말 좋다만/ 잠시잠깐만 일러다고/ 우리집에 가거들랑/ 귀헌손님 오셨거든/ 고추장후추장 가지고/ 세냇가로 회잡수라/ 오시라 일러다고/ 해한손님이 오셨거든/ 어서바삐 가시려고만 일러주려무나[제보자: 구리읍 교문3리 주민 윤용문].

[현황]

「곰보 타령」은 경기민요 중 휘모리 잡가에 속한 소리로, 경기민요가 국가 무형 문화재 57호로 선정되면서 여러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의와 평가]

가사에 반영된 과장된 비유법은 익살스럽고 해학적인 표현적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는데, 주 전승자인 과거 서민의 생활상과 감정이 잘 드러나 있는 것에 주목을 요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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