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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300042
한자 口碑傳承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기도 양주시
집필자 조영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64년 12월 7일 - 양주별산대놀이, 국가 무형 문화재 제2호로 지정
공연장 양주 상여와 회다지 소리 전수회관 -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중앙로 226-24[오산리 516-5]지도보기
공연장 양주별산대놀이 전수회관 -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 N37° 49′ 10.4332″ E127° 01′ 51.1332지도보기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말과 기억에 의존하여 전승되는 민간 예술의 총체.

[개설]

구비 전승은 기록 문학이 생기기 이전에 말로 전해지는 언어 예술을 일컫는다. ‘구비(口碑)’라는 말의 어원은 비석에 새겨 놓은 것처럼 오래도록 전해 온 말을 뜻하는데, 돌에 새긴 비석보다 말에 새긴 비석이 더욱 진실되다는 생각에서 ‘석비(石碑)’에 빗대어 ‘구비’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말로 전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새긴 것처럼 절실하다는 점을 담아낸 표현이다. 즉, 구비 문학은 단순한 구전이 아니고, 절실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사연을 일정한 형식이나 구조를 갖추어 나타내는 예술을 가리킨다. 구비 전승은 구전되는 것 중 설화, 민요, 무가, 판소리, 민속극, 속담, 수수께끼 등을 통칭하여 일컫는 말이다.

[설화]

양주에서는 다수의 설화가 전승되고 있다. 설화는 문자 기록이 없던 태초부터 발생하여, 문자 기술에는 의존하지 않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 온 옛날이야기로, 신화, 전설, 민담으로 분류된다. 양주 지방에서는 전설과 민담은 다수 전해지고 있으나 신화가 채록되었다는 보고는 없다.

설화는 구전되어 전승되는데, 대체로 일정한 몸짓이나 창곡과는 관계없이 말로써 이루어지며 이야기의 구조에 힘입어 전승된다. 즉 설화 전승자들은 이야기의 세세한 부분을 그대로 기억하여 고스란히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야기의 핵심 되는 구조를 기억하고 여기에 화자 나름의 수식을 덧붙여 전승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설화는 구전에 적합하게 구조가 단순하며, 표현도 복잡하지 않다. 또한 설화는 율격을 가지지 않고 보통의 말로써 구연되므로 산문적 속성을 지닌다는 점에서 서사 민요, 서사 무가, 판소리 등과 같은 율문 서사 장르와는 구분된다.

[민요]

1. 특징

민요는 민간에서 구전되어 내려오는 노래의 총칭으로, 문학과 음악과 율동을 합친 종합 예술이다. 민중들 사이에서 저절로 생겨나서 전해지므로 악보에 기재되거나 글로 쓰이지 않고 구전되며, 악곡이나 사설이 지역에 따라 노래 부르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노래 부르는 상황에 따라 즉흥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민요는 민중의 소리이고, 민족의 정서를 잘 함축하고 있는 예술이라 평가된다.

민요는 민중들이 노동을 하거나 의식을 하거나 놀이를 하면서 부른다는 점에서 민중의 생활과 직결된 예술이다. 생업·세시 풍속·놀이 등을 기능으로 하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집단적 행위를 통하여 불리는 기회가 많은 점이 구비 전승의 다른 영역과 차이가 있다. 또한 행동을 하면서 스스로의 필요에 의하여 부르는 소리이기 때문에 판소리처럼 청자의 반응에 구애될 필요가 없는데, 이점 역시 민요만이 가지는 독자성이라 할 수 있다.

민요는 원래 농사를 짓고, 길쌈을 하고, 고기잡이를 하는 등의 일을 하면서 행동을 통일하고 흥을 돋우기 위한 노동요로 시작되어, 놀이를 하며 부르는 유희요, 의식을 거행하면서 부르는 의식요 등이 형성되었다. 그러다 보니 거의 같거나 똑같은 구절이 한 민요에서 거듭, 또는 여러 민요에서 두루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구절을 관용적 표현이라 한다. 관용적 표현은 민요의 전승과 즉흥적 창작을 쉽게 해 주며, 간략한 말로써 특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게 한다.

양주 민요의 사설은 한국 시가 형식의 기본형을 두루 갖추고 있다. 대구(對句) 또는 문답(問答)으로 된 두 줄 형식의 노래도 있고, 몇 줄이 한 연을 이룬 다음 여음이 삽입되는 노래도 있으며, 여러 줄이 계속 이어지는 것도 있다.

2. 가창 방식에 따른 분류

민요는 가창 방식에 따라 선후창·교환창·제창 등이 있다. 첫째, 선후창은 한 사람의 선창자와 한 사람 혹은 다수의 후창자로 나누어서 선창자는 변화 있는 말로 된 가사를 부르면 후창자가 똑같은 후렴을 되풀이하는 방식으로 「논매기 노래」, 「상여 소리」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선후창에서는 가사의 선택이 선창자의 독점적인 권한이기 때문에 즉흥적인 창작의 여지가 크다. 둘째, 교환창은 선창자와 후창자로 나누어 부르는 방식이되 선창자도 자수일 수 있고, 선창자와 후창자가 다 같이 변화 있는 말로 된 가사를 주고받는다. 「모내기 노래」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셋째, 제창은 여럿이 같이 부르기는 하나 독창으로 부르는 노래이다.

3. 내용에 따른 분류

민요는 담고 있는 내용에 따라 서정 민요, 교술 민요, 희곡 민요, 서사 민요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서정시에 적합한 비유·상징 등의 수사법으로 소박하면서도 묘미 있는 심상을 갖춘 것이 서정 민요로 그 수가 가장 많고, 교술 민요는 일을 하면서 그 절차를 열거하고 사물에 대한 관찰을 서술하는 노래이고, 희곡 민요는 노래를 하면서 부르는 동요로 문답으로 전개되는 민요이며, 서사 민요는 이야기를 갖춘 민요로 비교적 장편에 속한다. 민요에서는 일하는 사람의 신선하고 보람찬 의식을 나타내는 한편, 삶의 고달픔과 어려움을 하소연하기도 하였다. 특히 일을 하면서 그 절차를 열거하고, 사물에 대한 관찰을 서술하는 두 가지 내용이 한 작품에 복합되어 긴장된 구조를 이루기도 한다.

4. 작품

양주 지방에는 많은 민요가 전승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양주 상여·회다지 소리」가 있다. 이는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 고능말에 전승되어 온 민요로, 발인(發靷)에서 성분(成墳)에 이르기까지 장례 절차마다 부르는 수많은 「상여와 회다지 소리」를 순서대로 구성하여 연출한 것이다.

「상여 소리」는 긴소리와 자진소리로 나누어지며, 「회다지 소리」는 「긴달구 소리」·「자진달구 소리」·「회심곡」·「초한가」·「꽃방아 타령」·「상하 소리」·「몸돌려 소리」 등 여러 종류의 곡조가 있다. 장단은 주로 타령이며 일의 순서에 따라 긴소리에는 늦타령 장단이 쓰이고, 자진소리에는 자진 타령 장단이 쓰인다. 타령 장단은 경쾌하고 씩씩한 느낌을 준다. 선율은 대부분 경조로 되어 있고 메나리조도 섞여 있다.

그 주요 내용은 제1과정이 ‘상여의 행진’이고, 제2과정은 ‘회다지 소리와 율동’이다. 선소리꾼이 구슬픈 「상여 소리」를 상두꾼과 함께 주고받으면서 외나무다리 등 장애물을 지나 장지에 가까이 오면 자진소리로 넘어간다. 상여가 장지에 도달하면 광중(壙中)에 하관하고, 달구질하며 「회다지 소리」를 부른다. 그리고 달구질이 모두 끝나면 봉분을 완성하고 퇴장한다.

이 밖에 양주 지방에서 불리는 민요로 「방아찧기 노래」·「청춘가」·「범벅 타령」·「창부 타령(倡夫打令)」·「장님 경읽기 소리」·「동그랑땡 노래」·「논매기 노래」·「모내기 노래」·「회(灰) 다지는 소리」·「미나리」·「곰보 타령」·「연정요(戀情謠)」·「시집살이 노래」·「뱃노리」·「이별요」·「상사요」·「지경(地境) 소리」 등이 있다.

5. 의의

민요는 다른 자료를 통해서는 엿보기 힘든 평민들의 의식을 알아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의의가 있으며,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를 고스란히 전승하여 민족적 저력으로 작용하여 왔다는 점에서 소중한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다.

[탈놀이]

양주별산대놀이는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에 전승되고 있는 탈놀이의 하나로 1964년 국가 무형 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었다. 양주별산대놀이는 파계승, 몰락한 양반, 무당, 사당, 하인 및 그 밖의 늙고 젊은 서민들의 등장을 통하여 현실 폭로와 풍자·호색·웃음·탁식(卓識) 등을 보여 준다. 모두 8과장으로 되어 있는데,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과장 ‘상좌춤’은 벽사(辟邪)의 의식무(儀式舞)이며, 제2과장 ‘옴중과 상좌’는 주로 옴중과 상좌의 재담으로 엮어진다. 제3과장 ‘옴중과 목중’에서는 옴중의 의관과 얼굴에 대한 재담을 나눈다. 옴중은 옴벙거지로써 자신의 지체를 높이려 하나 결국 옴이 오른 중임이 발각난다는 내용으로, 파계승에 대한 풍자를 보여준다. 제4과장 ‘연잎과 눈끔적이’에서는 초월적 능력을 가진 고승 연잎과 눈끔적이가 나타나 파계승 옴중과 목중을 벌한다. 이 과장은 봉산탈춤에서의 사자 출현과 비견되나, 사자보다 훨씬 숭고하고 초월적인 모습을 지녔다고 평가받는다.

제5과장 ‘팔목중놀이’는 염불놀이·침놀이·애사당불놀이의 3경으로 나누어져 있다. 제6과장 ‘노장’은 파계승놀이·신장수놀이·취발이놀이로 짜여 있다. 제7과장 ‘샌님’은 제1경 ‘의막사령놀이’와 ‘포도장놀이’로 이루어져 있는데, 양반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모욕으로써 서민 정신의 승리를 표현하고 있다. 제8과장 ‘신할아버지와 미얄할미’는 노인 신할아비가 부인 미얄할미와 다투다가 미얄이 죽자 아들딸을 불러 장사를 지내는데, 이때 딸이 무당이 되어 지노귀굿을 하며 연희가 끝난다.

탈놀이는 가면무극으로, 한 사람 또는 여러 사람이 가면으로 얼굴 또는 머리 전체를 가리고, 다른 인물이나 동물 또는 초자연적 존재 등으로 분장하여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연극이다. 양주에서 전승되고 있는 양주별산대놀이는 경기 지방의 대표적인 탈놀이 중 하나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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