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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와 나무꾼」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301707
한자 仙女-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양주시
집필자 조영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80년연표보기 - 조사자 조희웅·김연실·유지현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2년연표보기 - 『양주군지』에 수록
채록지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성격 설화|동물 보은담|나무꾼 승천담
주요 등장 인물 나무꾼|선녀
모티프 유형 선녀의 하강|선녀와 나무꾼의 부부 인연|선녀와 나무꾼의 승천

[정의]

경기도 양주에 속했던 의정부시에서 선녀와 나무꾼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선녀와 나무꾼」은 나무꾼이 선녀의 옷을 숨겨 아이를 낳고 살다가 “아이 셋을 낳은 후에나 옷을 돌려주라.”는 금기를 어기고 두 아이를 낳았을 때 선녀의 옷을 찾아 주어 선녀가 두 아이를 데리고 하늘로 올라갔고, 결국 나무꾼도 하늘로 올라가 함께 살았다는 나무꾼 승천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2년 양주문화원에서 출간한 『양주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81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발간한 『한국구비문학대계』1-4-의정부시·남양주군 편에 실린 것을 재수록한 것이다. 「선녀와 나무꾼」은 1980년 10월 20일 조희웅·김연실·유지현 등이 당시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이항훈[남, 71]으로부터 채록한 자료이다.

[내용]

옛날에 한 남자가 남의 집에서 머슴을 살면서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남자가 주인에게 잘못한 일이 있어 쫓겨나게 되었다. 남자는 산속에 앉아서 땔나무를 주우며 서럽게 울고 있었다. 그때 노루 한 마리가 껑충거리며 뛰어와서 자기가 지금 포수에게 잡혀 죽게 되었으니 좀 숨겨 달라고 부탁을 하는 것이었다. 남자는 자기가 모아 놓은 땔나무 더미에 노루를 숨겨 주었다. 잠시 후 포수가 헐떡거리며 달려와 혹시 노루 한 마리가 지나가는 것을 못 보았느냐고 물었다. 남자는 노루인지는 잘 몰라도 무언가 저쪽으로 가는 것을 보았다고 하여 포수를 엉뚱한 곳으로 보냈다.

포수가 사라지고 난 후 남자는 노루에게 이제 그만 나와도 된다고 알려 주었다. 밖으로 나온 노루는 남자에게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남자는 평생 동안 부모도 없고 동기도 없이 남의 집 머슴살이만으로 잔뼈가 굵었으니 이제는 아내를 맞아들이고 싶다고 하였다. 노루는 남자에게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는 곳을 알려 주면서 그 가운데에 있는 옷을 숨기라고 하였다. 그리고 하늘로 돌아가지 못한 선녀를 아내로 맞이하여 살면서 아이 셋을 낳은 후에나 옷을 돌려주라고 하였다.

남자는 노루가 가르쳐 준 장소에서 기다리다가 하늘에서 목욕을 하기 위해 내려온 선녀들의 옷 가운데 하나를 숨겼다. 목욕이 끝나고 다른 선녀들은 다 하늘로 돌아가는데 한 선녀만이 옷을 찾지 못하여 올라가지 못하고 쳐져 있었다. 그리고 밤이 되니 선녀가 있던 자리에 난 데 없이 기와집이 생기고 모든 살림살이들이 갖추어졌다. 남자는 선녀와 부부의 인연을 맺고 그곳에서 같이 살았다.

그렇게 세월이 흘렀는데, 남자는 아이 셋을 낳으면 옷을 돌려주라는 노루의 말을 듣지 않고 아들 형제를 낳은 후에 옷을 돌려주고 말았다. 선녀는 양 팔에 하나씩 아들 형제를 안고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 남자가 하늘로 올라간 선녀를 부르며 그 자리에서 울고 있는데 예전의 노루가 나타났다. 노루는 아이 셋을 낳을 때까지 옷을 돌려주지 말라고 하였더니 왜 둘을 낳았을 때 돌려주어 울고 있느냐고 하였다. 그러면서 다음날 하늘에서 두레박으로 목욕물을 끌어올려 갈 것인데, 그 두레박의 물을 쏟고 들어가 있으면 부인과 자식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남자는 노루가 두레박이 내려올 것이라고 한 우물로 가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자 정말로 하늘에서 두레박이 내려와 우물의 물을 길어 올라가려고 하였다. 남자는 두레박의 물을 쏟아 버리고 그 안에 들어가 앉아 하늘로 올라갔다. 하늘에서는 두레박에 웬 인간이 들어 있다고 하면서 싫어하였다. 그러나 선녀는 아들 형제를 생각하여 남자를 찾아갔고, 함께 하늘나라에서 잘 살았다.

[모티프 분석]

「선녀와 나무꾼」의 기본 모티프는 ‘선녀의 하강’, ‘선녀와 나무꾼의 부부 인연’, ‘선녀와 나무꾼의 승천’ 등이다. 「선녀와 나무꾼」은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는 설화 유형의 하나로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발견되어 각국의 ‘선녀와 나무꾼’ 유형의 설화 및 신화가 비교 연구된 바 있다. 우리나라의 ‘선녀와 나무꾼’ 유형의 설화는 그 결말에 따라 ‘선녀 승천, 나무꾼 승천, 지상 회귀’ 등의 세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선녀와 나무꾼」은 그중에서도 ‘나무꾼 승천형’에 해당하는데, 이 이야기는 나무꾼이 승천하여 선녀와 재회하는 데에서 끝나고 있어서 가족의 해체보다 가족의 재회와 화합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