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13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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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 寧越-, 歌談 端宗哀史續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정주아 |
[정의]
강원도 영월군에서 유배 생활을 하다 사사당한 단종의 비운을 소재로 하여 1936년에 발표한 극작가 현철의 단편소설.
[개설]
「눈물의 영월이여, 가담 「단종애사속」」은 1936년 1월 『삼천리(三千里)』 제8권 제1호에 게재된 극작가이자 연극비평가인 현철(玄哲)[1891~1965]의 실험적 단편소설이다.
[구성]
「눈물의 영월이여, 가담 「단종애사속」」은 문종(文宗)[1414~1452]의 승하와 단종(端宗)[1441~1457]의 즉위, 수양대군(首陽大君)[1417~1468]의 왕위 찬탈에 이르는 역사적 사실을 산문으로 기술하되, 주요 인물의 심정을 시조와 시가의 형식으로 삽입하였다.
[내용]
문종은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하고 신하들을 소집하여 잔치를 열고 세자의 보필을 부탁한다. 박팽년(朴彭年)[1417~1456], 성삼문(成三問)[1418~1456], 이개(李塏)[1417~1456] 등은 충심을 담은 시조를 지어 이에 화답한다. 박팽년의 시조 「금생여수(金生麗水)라 하니/ 물마다 금이 나며/ 옥출곤강(玉出崑崗)이라 하니/ 뫼마다 옥이 날까/ 아무리 여필종부(女必從夫)라 한들/ 임마다 쫓을소냐」와, 성삼문의 시조 「이 몸이 죽어 가서/ 무엇이 될꼬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이 되어 있어/ 백설이 만건곤할 제/ 독야청청하리로다」 등이 등장한다. 문종이 승하하고 단종이 즉위하나 숙부인 수양대군이 모반을 일으켜 정권을 잡고 왕위를 이양받아 세조(世祖)가 된다. 이에 사육신(死六臣)의 단종복위운동(端宗復位運動)이 일어나자 단종을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봉하고, 정인지(鄭麟趾)[1396~1478]와 신숙주(申叔舟)[1417~1475] 등은 노산군을 벽지로 쫓아낼 계획을 세운다. 이에 왕이 노산군을 야외에서 만나고자 한다며 거짓을 고하여 노산군을 옥교에 태운 뒤 영월부로 유배를 보낸다. 속았음을 깨달았으나 저항할 도리가 없이 노산군을 태운 일행은 강원도 영월로 향하고, 노산군은 억울하고 원통한 마음을 담아 노래를 부른다.
[특징]
「눈물의 영월이여, 가담 「단종애사속」」에서 현철은 주요 충신과 단종의 심정을 시조와 시가로 삽입하는 실험적 형식을 시도하고, 이러한 글쓰기 형식을 ’가담[노래 이야기]’이라고 명명하였다. 표제를 『단종애사』의 속편이라 한 것은 춘원(春園) 이광수(李光洙)[1892~1950]가 앞서 단종의 생애를 제재로 장편소설 『단종애사』를 써 냈기 때문이다.
[의의와 평가]
현철은 일제 강점기 연극계를 대표하는 인물이었던 만큼 「눈물의 영월이여, 가담 「단종애사속」」에서 산문과 운문을 혼합한 노래 이야기를 시도하였다. 그러나 다음 호에 연재를 계속하겠다는 예고와는 달리 한 회분만 집필되었고, 이에 단종이 영월에 도착하는 장면에서 스토리가 중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