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13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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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東江-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예리 |
[정의]
1999년 강원도 영월 동강을 소재로 하여 창작된 신경림의 시.
[개설]
「흘러라 동강, 이 땅의 힘이 되어서」는 신경림(申庚林)[1936~]이 영월 동강의 생태 파괴를 걱정하는 목소리를 담아 지은 시이다. 1999년 3월 한국일보가 「동강댐 총점검」 시리즈를 시작하자 기고한 시이다. 1999년 문인들이 연합하여 ‘동강 살리기’ 프로젝트로 펴낸 『동강의 노루궁뎅이』에도 수록되었다. 2000년 6월 5일 동강댐 백지화가 발표되자 2000년 6월 12일 영월 동강댐 반대 시민운동 모임 행사인 ‘시민의 승리, 동강댐 백지화!’가 개최되었다. 「흘러라 동강, 이 땅의 힘이 되어서」는 동강댐 백지화를 축하하기 위한 행사 자료집 첫 페이지에 수록되었다. 이후 신경림의 시집 『뿔』[창작과 비평사, 2002]에 수록되었다.
[구성]
「흘러라 동강, 이 땅의 힘이 되어서」는 원래 2연 24행으로 구성되었으나, 시집 『뿔』에 수록될 때에는 1연의 마지막 두 행이 분연되면서 3연 24행으로 개작되었다.
[내용]
「흘러라 동강, 이 땅의 힘이 되어서」는 영월 동강댐 건설에 반대하는 시인의 목소리가 담겨 있는 시이다. 동강댐 개발 공사로 동강의 아름다운 자연이 파괴되어서는 안 된다는 시인의 단호한 목소리가 다양한 이미지를 변주하면서 표현되고 있다. 시인은 비술나무와 돌단풍과 소나무와 굴참나무와 우리들의 노래와 반딧불이와 수달이 상처 입어서는 안 되고, 이 나라의 땅의 향기가 악취로 바뀌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흘러라 동강, 이 땅의 힘이 되어서”로 시를 끝맺고 있다.
[특징]
「흘러라 동강, 이 땅의 힘이 되어서」에는 한번 파괴되면 회복되는 데에 엄청난 시간이 필요한 생태와 자연의 파괴에 대하여 우려하며 영월 동강의 아름다움이 지켜지기를 바라는 시인의 소망이 담겨 있다.
[의의와 평가]
신경림을 비롯한 많은 문인들은 동강댐 건설에 반대하며 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었고, 동강댐 백지화를 이끌어 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