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01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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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丹湖里 |
영어음역 | Danho-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남후면 단호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순임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남후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유래]
낙동강이 흘러 나가는 모양이 단지와 비슷하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라고도 하고, 마을 주위의 흙빛이 붉고 못이 있어서 단지(丹池)라고 이름 붙였다고 전한다. 단호(丹湖)라는 이름은 여기에서 유래한 듯하다.
[형성 및 변천]
조선시대 말에 서선면에 속해 있던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고현과 오미를 병합하여 단호리라 하고 풍산읍에 편입되었다. 1983년 풍산읍 단호리가 안동군 남후면에 편입되었다. 1995년 1월 1일 안동군과 안동시가 통합되면서 안동시 남후면 단호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마을 뒤쪽으로는 산이 병풍처럼 감싸고, 앞쪽으로는 낙동강이 동쪽에서 북서쪽으로 흐르다 다시 서쪽으로 돌아나가고 있어 물의 흐름이 마치 단지의 형태와 같다.
[현황]
단호리는 안동시의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2008년 12월 기준 면적은 약 9.43㎢이며, 2015년 12월 31일 현재 총 123세대에 254명(남자 129명, 여자 125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문화 유적지로는 고려 후기의 명장 김방경(金方慶)이 즐겨 유람했다는 상락대가 있고, 강기슭을 거슬러 굽이를 돌아 오르면 절벽에 조선 세종 때의 문신 배환(裴桓)이 은퇴하여 만년을 지냈던 정자가 있다. 그 동쪽으로는 마암(馬巖) 절벽이 천 길의 높이로 서 있고, 서쪽으로는 석대(石臺)가 있다. 석대는 수십 명이 앉을 만큼 넓고 바위틈에는 부추가 많이 나 있는데, 이는 김방경이 심은 것이라고 한다.
샛마[間村]라는 자연마을의 북서쪽 300m 지점 산비탈에 높이 15m, 둘레 5.1m, 벌어진 가지의 길이 15.5m에 달하는 대곡참나무라는 거목이 있다. 음력 7월 하순이면 남자들은 농로를 보수하고 여자들은 음식을 장만하여 이 나무 그늘에서 제사를 지내고 흥겨운 하루를 보낸다. 옛날에는 여름이면 서당의 기능을 하였다고 전하며, 대곡참나무에서 두견새가 울면 풍년이 든다고 하여 마을 사람들이 기뻐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