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남선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유래]

행정구역 개편 전의 이름인 도율리의 ‘도’자와 지로리의 ‘로’자를 따 도로리가 되었다. 자연마을인 사부골 또는 사부곡은 앞산이 높고 골이 깊어 하천이 길며 암석으로 이루어져 모래가 없어 모래의 지아비란 뜻으로 사부곡이라 하며, 또한 앞 산 줄기가 뱀이 꿈틀거리는 형국이라 하여 사부곡(沙夫谷)이란 이름이 생겨났다. 사시나무골(백양동)은 마을 주위에 사시나무가 많고, 새절골[新寺谷]은 옛날 새로 지은 절이 있었으며, 지리골 또는 지로골은 앞산에서 회의를 하였는데 이 마을을 가리킬 때 노인이 손가락질을 하였다 하여 지로골[指老谷]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형성 및 변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지로리, 신사동, 백양동, 사부곡, 도율리 일부를 병합하여 안동군 남선면 도로리가 되었다. 1995년 안동군과 안동시가 통합되면서 안동시 남선면 도로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동쪽에는 둔지산(402m)이 솟아 있고, 남쪽에는 의성군 단촌면과 경계하여 갈라산(569.7m)이 펼쳐져 있다.

[현황]

2008년 12월 기준 면적은 약 7.11㎢이며, 2015년 12월 31일 현재 총 70세대에 134명(남자 61명, 여자 73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자연마을로는 사부골·사시나무골·새절골·지로골 등이 있다. 주민들 대부분은 밭농사를 지으며, 그중 고추를 많이 재배한다. 과수단지도 조성되어 있다. 문화 유적으로는 4기의 도로리 고분군이 있다. 1호는 너비 450㎝, 길이 600㎝, 높이 170㎝이다. 2호와 3호는 1호와 크기가 비슷하며, 4호는 봉토가 가라앉아 석곽만 볼 수 있다. 4기 모두 도굴로 인해 중앙이 함몰되어 있다.

갈라산 문필봉에 기우단이 있는데, 가뭄이 극심할 때 안동부사가 기우제를 지냈던 곳이다. 산중턱에 있는 갈라당에서는 매년 음력 3월 14일 당제를 지내고 있다. 동쪽으로는 구미리·신흥리, 서쪽으로는 현내리·외하리, 남쪽으로는 의성군 단촌면, 북쪽으로는 정하동과 이웃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