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09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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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愛日堂 |
영어공식명칭 | Aeildang House |
영어음역 | Aeildang |
분야 |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612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정진영 |
문화재 지정 일시 | 1973년 8월 31일 - 애일당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4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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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애일당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재지정 |
성격 | 별당 |
양식 | 팔작지붕 |
건립시기/일시 | 조선 중기 |
정면칸수 | 4칸 |
측면칸수 | 2칸 |
소재지 주소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612 |
소유자 | 이성원 |
문화재 지정번호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에 있는 조선 중기 별당.
[개설]
애일당(愛日堂)은 조선 중종 때 문신이며 학자인 농암(聾巖) 이현보(李賢輔, 1467~1555)의 별당이다. 애일당은 이현보가 어버이에게 효도하고, 산수와 전원을 벗 삼아 강호가도(江湖歌道)의 시가를 읊조리던 유서 깊은 장소로서 ‘효자는 날이 가는 것을 아까워한다’는 뜻에서 취한 당호이다. 이현보의 문집인 『농암집(聾巖集)』의 「농암애일당(聾巖愛日堂)」 부분을 보면 그 사실이 잘 나타난다.
“애일당은 집 동쪽 2리의 거리, 영지산(靈芝山) 한 자락 높은 바위 위에 있었다. 1508년 가을, 내가 어버이를 위해 외직(外職)을 구걸하여 겨우 영천(永川)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영천은 고향과 불과 3일의 거리로, 일상 공무로 왕래하면서도 성친(省親)하기가 달을 넘기지 않았다. 그런데 그때마다 유감스러운 것은 고향 경계가 협소하여 어버이를 즐겁게 할 만한 적당한 장소가 없다는 점이었다.
그러다가 1512년, 드디어 이 바위 위에 집을 짓기로 했다. 매번 가신 명절, 양친을 모시고 동생들과 더불어 색동옷을 입고 술잔을 올려 기쁘게 해 드리기를 반드시 이 집에서 했다. 그러나 어버이의 연세가 더욱 많아지니 희구지정(喜懼之情)이 없을 수 없어 집의 편액을 ‘애일(愛日)’이라 했다. 당의 편액을 애일이라 한 것부터 이미 일신의 즐거움을 위함이 아닌 것이다. 부모의 봉양에 ‘날[日] 부족함’의 뜻이 정녕 거기 있는 것이다.
늙은이 자손들이 역시 이 마루에 올라 이름을 돌아보고 그 뜻을 생각하여 ‘친로이유효(親老而惟孝)’를 하도록 하고자 함이다. 그리고 여가가 있으면 조용히 가슴을 열고 수양하는 장소로 삼고자 하는 것인즉, 애일당을 늙은이의 가문에 ‘대대로 지켜져야 하는 규범[世守之規範]’으로 삼고자 함이다.”
[변천]
애일당은 1512년(중종 7) 처음 세워졌고, 1548년(명종 3)에 고쳐 지었다. 현재의 건물은 조선 후기에 다시 지은 것이다. 이현보는 46세 때이던 1512년(중종 7) 94세의 부친과 92세의 숙부, 82세의 사정(司正) 김집(金緝) 등을 중심으로 한 구로회(九老會)를 만들고 늙은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기 위하여 애일당을 처음 지었다고 전한다.
이현보의 집에서 동쪽으로 약 400m쯤 떨어진 분강(汾江) 기슭에는 예로부터 귀먹바위[耳塞巖]라고 불리는 바위가 있었는데, 이현보가 이를 인취(引取)하여 자호(自號)로 삼고 이 바위 옆 자연 암석 위에 애일당을 지었다고 한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도로 개설로 인하여 애일당을 영지산 위쪽으로 이건하였으며, 1975년 안동댐 건설로 안동시 도산면 분천리 산11-17번지로 다시 이건하였다.
현재 애일당 축대 아래에 있는 ‘농암선생정대구장(聾巖先生亭臺舊庄)’이라는 각자(刻字)는 일제강점기에 애일당을 이건하면서 처음 섰던 자리를 기념하기 위하여 농암 주변의 자연 암벽에 2자씩 새긴 것인데, 이 역시 수몰로 인해 글자 부분만 절단하여 현재 위치로 이건하였다.
[형태]
애일당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건물로 안에는 이언적(李彦迪)·이황(李滉)·이현보 등의 시문 편액이 걸려 있다. 뒤쪽 열 양옆에 각각 1칸의 온돌방을 두었고, 가운데 2칸과 앞 열 4칸은 모두 대청이다. 그러나 전면 4칸은 칸살이 좁은 툇간이며 툇마루 끝에는 계자각(鷄子脚) 난간을 부설하였다. 원기둥을 사용하고 그 위에 2중보를 걸어 만든 5량가인데 종보는 홍예보이고 그 위에 화문(花文)을 새긴 포대공(包臺工)을 세웠다. 퇴보 역시 완만한 홍예보이다.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며 부연을 단 겹처마로 되어 있다.
[현황]
애일당은 이현보의 유적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1973년 8월 31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소유자 및 관리자는 이성원이다. 현재 애일당은 농암유적지정비사업으로 인하여 도산면 가송리 현 위치로 옮겨진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