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와룡면 가구리에 있는 광산 김씨 집성촌.

[명칭유래]

마을 동쪽에 있는 조산(造山)의 형상이 매우 아름답다 하여 순흥안씨 동고(東皐) 안제(安霽, 1538~1602)가 아름다울 ‘가(佳)’자와 언덕 ‘구(邱)’자를 써 가구(佳邱)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원래 순흥안씨 집성촌으로, 조선 후기에 김도상(金道常)이 와룡면 가야리에 세거하다가 순흥안씨 소유였던 지금의 종택을 매입하여 옮겨 와 정착하게 되었다. 김도상의 9대조로 크게 학문을 떨친 유일재(惟一齋) 김언기(金彦璣)의 고택이 있다는 이유로 광산김씨 집성촌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으나 실제 광산김씨는 7가구에 불과하다.

[자연환경]

가구리의 동쪽과 서쪽에 솟아 있는 와룡산(臥龍山)과 진봉산의 계곡과 봉우리가 마을을 첩첩이 둘러싸고 있다. 전체적으로 나지막한 구릉지에 집들이 들어서 있다.

[현황]

가구리는 문화·가구들·무의·율리·감원정·가메기·살앞·어은골·미드골 등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가구리에 거주하는 200여 가구 중 광산김씨는 7가구로 가구들마을에 모여 살고 있다. 그 밖에 순흥안씨 15가구를 비롯하여 여러 성씨들이 살고 있다. 관련 유적으로는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113호인 광산김씨 유일재 고택이 있다. 김언기를 불천위로 배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