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에 있는 유물 전시관.

[개설]

영모각은 류성룡(柳成龍, 1542~1607)의 유물을 보관·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류성룡은 조선 선조 때의 재상으로 자는 이현(而見), 호는 서애(西厓)이다. 퇴계(退溪) 이황(李滉, 1501~1570)의 문인으로, 대사헌·경상도 관찰사 등을 거쳐 영의정을 지냈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李純信, 1554~1611)과 권율(權慄, 1537~1599) 같은 명장을 천거하였으며, 도학·문장·덕행·서예로 이름을 떨쳤다. 저서에 『서애집(西厓集)』·『징비록(懲毖錄)』·『신종록(愼終錄)』 등이 있다.

[건립경위]

영모각은 서애 류성룡의 유물을 보관·전시하여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류성룡의 삶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변천]

1965년 유물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도록 한 대통령령에 따라 국가 보조금을 지원받아 충효당 안에 지어졌으며, 1966년 6월 개관하였다. 2006년 영모각 전시물의 변화가 없고 지나치게 교지와 교서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고 판단하여 조선시대 반가의 생활상과 류성룡의 행적을 알 수 있는 자료들로 교체·전시하였다.

[구성]

영모각은 안동 하회마을의 충효당 내에 자리하고 있으며, 전시 면적은 179㎡이다. 내부에는 국보 제132호 『징비록』, 보물 제160호 『류성룡 종손가 문적』, 보물 제460호 류성룡 종손가 유물을 비롯하여 필첩·영의정임명교지·도체찰사교서(都體察使敎書)·선조 친필 밀부유서(密符諭書)·광국공신교서 등의 각종 유물과 문서가 보관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 명소인 안동 하회마을에 위치한 영모각에 서애 류성룡의 유물을 보관·전시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의 전통 양반 가문의 생활과 류성룡의 충효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