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0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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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舞踊 |
영어의미역 | Dance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순임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음악에 맞추어 율동적인 동작으로 감정과 의지를 표현하는 예술 분야.
[개설]
안동은 흔히 양반의 고장이라고 일컬어진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선시대 상층 문화인 유학이 강성한 것 못지않게 고대부터 전승되어 오던 하층의 민속 문화도 다른 고장에 비하여 많이 남아 있다. 무용의 경우 비록 무속에 잠재되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안동의 다양한 계층들이 향유한 예술이다. 안동의 무용은 다른 지방과 마찬가지로 샤머니즘을 모태로 시작하였다.
[민속놀이에 깃든 안동의 전통무용]
전국 어느 지역의 성주풀이에서나 안동 제비원이 성주풀이의 본향이라고 불리는 것은 고대부터 안동이 성주신앙의 중심지였음을 말해 주고 있으며 하회별신굿, 수동별신굿, 마령별신굿, 동채싸움, 안동저전놀이, 안동놋다리밟기, 지애밟기는 안동이 민속 문화의 고장임을 입증함과 동시에 그 속에 남아 있는 무용의 역사를 보여 준다. 옛 안동의 무용은 지배 계급이 보기 위한 관상형의 춤이 아니라 서민들이 추어서 즐긴 것이다.
하회별신굿에서 행해지는 춤사위는 다른 탈놀이와 비교할 때 인위적인 동작이 적어 매우 정적이다. 주민들의 이야기로는 즉흥적으로 하는 동작이라고도 하고 동작에 약간의 율동을 반영한 것이라고도 한다. 성주굿에서 나타나는 무용은 성주경이 끝난 뒤 큰무당과 박수무당이 세마치 가락을 치면 앞줄에 있던 작은 무당이 바라춤을 추고, 가운데 정좌하고 있던 무당들이 내림새와 방울을 잡고 춤을 춘다. 고수무당의 장단 변화에 따라 양편의 꾼무당이 옷자락을 휘어잡고 상하로 동작을 계속하면서 춤을 추는데 여러 무당들의 춤이 조화를 이룬다.
[안동의 현대무용]
안동의 현대무용의 태동은 민속 예술의 형태로 전래되어 온 민속춤과는 또 다른 방향에서 극소수의 무용인에 의해 독립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므로 안동의 현대무용은 몇 사람의 무용가를 중심으로 살펴볼 수밖에 없다.
1960년 무용 교육자였던 김상규(1922~1989)가 안동교육대학(지금의 안동대학교) 교수로 부임하면서부터 안동에 현대무용의 씨앗을 뿌렸다. 무용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안동에서 교양 과목으로 무용 이론과 실기를 지도하였고, 무용 서클인 ‘카리티에스’를 창단하여 현대무용을 가르치는 데 힘을 기울였다.
1989년 김상규무용단을 창단하여 13회의 공연을 무대에 올리면서 현대무용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였다. 그 밖에도 무용가 최원경과 향토 무용가 오숙자 등이 안동의 현대무용 발전을 이끌었다.
[무용 단체]
안동의 무용계를 이끈 주역으로 무용 단체를 꼽을 수 있다. 무용 창작 활동과 학술 및 공연 활동으로 발전해 오던 현대무용은 1990년 이후 질적·양적으로 성장하였고, 특히 시민종합회관 건립 이후 무용협회, 학회가 설립되어 무용 발전의 구심점이 되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무용 단체는 한국무용협회 안동시지부, 오숙자고전무용학, 아카데미무용학원, 수정발레학원 등이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포츠댄스, 에어로빅, 사교댄스 등을 가르치는 학원이나 강좌가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