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192 |
---|---|
한자 | 壽衣 |
영어의미역 | Shroud |
이칭/별칭 | 죽음옷,호상옷,저승옷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
집필자 | 하명은 |
[정의]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죽은 사람에게 입히는 옷.
[개설]
수의는 죽은 사람에게 입히는 옷으로, 죽음옷·호상옷·저승옷 등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윤달에 수의를 마련하였다. 윤달은 음력과 양력의 한 달 날 수가 달라 음력과 양력을 맞추기 위해 생긴 달로서 쉬는 달ㆍ공달ㆍ썩은 달 등 덤의 시간으로 여겨졌다. 그래서 윤달에는 세상에 존재하는 신들이 하늘로 돌아가 쉬는 달로 간주되면서 해로운 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윤달에 수의를 마련하는 전통은 오래되지 않았다.조선 후기인 18세기까지는 평상복을 수의로 사용했으나, 그 이후 옷의 치수가 작아져 평상복을 수의로 사용하기 불편해지면서 수의를 따로 만들기 시작하였다.
[변천]
요즘의 수의는 대부분 소색이다. 그러나 김숙당의 『조선재봉전서』(1925)에는 수의를 만드는 방법과 함께 수의에 흰색 뿐 아니라 옥색·남색·분홍·초록 등 다양한 색을 사용하는 예가 나온다. 소색 수의의 전통은 근래의 것으로 보인다. 수의의 재료로는 무명·삼베·명주 등을 사용하였으며, 오늘날은 특히 안동포가 수의의 재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종류 및 내용]
남자에게는 수의의 가장 겉옷으로 도포를 입히며, 그 안에 두루마기·바지저고리·속주의 적삼 등을 입힌다. 여자에게는 겉옷으로 원삼을을 입히며, 그 안에 저고리·속저고리·치마·속치마·단의·고의 등을 입힌다. 원삼은 유록색의 길에 소매는 오색 명주로 만들며, 전체를 흰색으로 하기도 하였다. 멱목·악수·버선·신·천금·지욕·오낭 등은 남녀 공통적으로 준비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수의는 보통 윤달에 마른하는데, 주로 삼베나 명주를 이용한다. 수의를 제작할 때 몇 가지 금기사항이 있었다. 부모 생전에 만들 때에는 실의 매듭을 맺지만 사후에 만드는 경우에는 실의 매듭을 짓지 않으며, 되돌아 박지 않고 하루 안에 완성시킨다.안동에서는 며느리가 시집올 때 마련해 온 도포를 시아버지의 수의로 사용하였고, 신부는 혼례 때 입은 원삼을 수의로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