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238 |
---|---|
한자 | 鄕土飮食 |
영어의미역 | Native Local Foods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
집필자 | 김재호 |
[정의]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을 이용하거나 고유하게 전승된 방법으로 조리한 특별한 음식.
[개설]
안동을 중심으로 한 소백산맥 자락의 경상북도 북부 지역은 흔히 안동문화권으로 일컬어지는데, 여기에는 말씨와 생활풍습은 물론이고 음식에 있어서도 고유성이 확인된다. 이는 자연환경적인 요인의 영향도 있겠으나 유교문화적인 사회적 요인들도 역사적으로 크게 작용하였다.
[특징]
안동 지역의 향토음식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 범주로 정리될 수 있는데, 첫째는 콩을 재료로 한 음식들이 아주 다양하다는 점이며, 둘째는 식혜와 같은 독특한 발효음식을 들 수 있고, 셋째는 유교 제사 문화와 관련된 각종 의례음식들이 발달해 있다는 점이다.
[콩을 재료로 한 음식]
콩을 재료로 한 음식은 발효 과정을 거친 된장은 물론이고, 날콩가루를 이용한 일상음식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여름철에 콩을 삶아서 보리(혹은 쌀)를 섞어 만든 메주에 뽕나무나 닥나무 잎을 덮어 발효시켜 말린 다음, 빻아서 고춧가루를 넣고 소금물로 된장을 담아 각종 채소류를 박아 퇴비 속에 파묻어 발효시킨 집장(혹은 거름장)이나, 보리등겨를 반죽하여 찐 것을 띄워 메주로 장을 담근 등겨장(혹은 시금장)은 일반적인 겨울철 된장과는 구별되는 안동 지역의 독특한 장류에 해당한다.
[발효음식]
안동식혜는 경상도 북부 지역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고유한 향토음식으로, 동해안 일대에서 볼 수 있는 고기식해[魚食醢]에서 고기가 빠지고 대신 고춧가루 물이나 무 등이 첨가된 소식해(素食醢 혹은 蔬食醢)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의례음식]
의례음식에는 집안별로 전해 내려오는 가양주인 민속주를 비롯하여 각종 떡과 한과류, 부치기[煎類] 등이 있다. 향토음식은 음식의 재료나 조리법의 고유성은 물론이고 제사나 세시풍속 등 지역의 고유한 일상적 혹은 의례적 삶과도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