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2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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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秋夕 |
영어음역 | Chuseok |
영어의미역 | Chuseok Festival |
이칭/별칭 | 한가위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정현 |
[정의]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음력 8월 15일에 지내는 민속 명절.
[개설]
추석은 중추가절이라고 하여 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다. 또한 팔월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명절이다. 추석은 4대 명절로 꼽히며 추수감사제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데, 이를 ‘한가위’라고도 부른다. 안동 지역에서는 이날에 햇곡식으로 송편이나 술을 빚고 햇과일을 장만한다. 멀리 있는 자손들이 부모의 집에 모여 추석차례를 지내고 나서 성묘를 한다.
[연원 및 변천]
중국의 『수서(隋書)』「동이전(東夷傳)」 신라조(新羅條)에는, “8월 15일이면 왕이 풍류를 베풀고 관리들을 시켜 활을 쏘게 하여 잘 쏜 자에게는 상으로 말이나 포목을 준다.”라고 했다. 또한 『삼국사기(三國史記)』에도 신라의 추석 풍속을 전하고 있어 유래는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벼농사를 짓는 지역에서는 추석이 추수감사절의 의미를 지닌다. 그래서 햅쌀로 음식을 장만하여 조상에게 제사를 지낸다.
[절차]
1. 서후면 태장2리의 경우
추석을 명절로 여기기 시작한 것은 산업화 이후이다. 그 전까지는 중구를 큰 명절로 쳤다. 추석에는 햇곡식으로 송편을 빚고 과일을 차려 조상께 차례를 지낸 다음 마을 사람들끼리 윷놀이를 한다. 가신(家神)을 모시는 가정에서는 추석날 성주에게 제물을 차려 올린다.
2. 임하면 추목리 평지마마을의 경우
추석날이면 조상에게 차례를 지낸다.
3. 풍산읍 서미2리의 경우
차례는 중구에 지내고, 추석에는 성주를 비롯한 삼신·용단지에 밥을 떠놓는다. 제사를 지내지는 않아도 한가위이기 때문에 가신에게 음식을 올리고 난 후 제사를 지낸 것처럼 올렸던 음식을 내려서 비벼 먹는다. 그러나 요즘은 추석이 설 다음으로 큰 명절이어서 이 날 송편을 빚어서 차례상에 올려 추석제사를 지내고 성묘를 간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입기는 장가갈 때처럼 잘 입고, 먹기는 추석날 같이 잘 먹으라.”는 말이 있다. 추석날은 햇곡식으로 지은 햇밥과 송편·과일(삼실과)·밤·대추·곶감·배·감·고사리·시금치 나물·말린 도라지 나물·콩나물·무국·배추부침 등으로 제사를 지내며 성묘를 간다. 그러나 햇곡식이 나지 않았을 때에는 9월 초아흐레, 즉 중구 때에 제사를 지내고 성묘를 간다.
안동에서는 전통적으로 추석보다 중구가 더 중요하게 인식되었으며, 중구차례가 추석차례의 기능을 대체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여자들은 팔월 열엿새, 열이렛날까지 저녁이면 마을 공터에 모여 놋다리밟기를 하며 논다. 아이들은 마을끼리 가마싸움을 하는데 지는 편은 흉년이 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