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3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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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工藝 |
영어의미역 | Straw Industrial Arts |
이칭/별칭 | 고공예(藁工藝),고공품(藁工品)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재호 |
[정의]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풀과 짚으로 기물을 만드는 공예.
[개설]
짚공예는 벼·보리·조·수수 등 주로 화본과 곡식의 이삭을 떨어낸 줄기로 만든 공예를 말한다. 고공예(藁工藝)·고공품(藁工品)이라고도 한다. 볏짚을 비롯한 각종 짚은 전통적인 농경사회에서 대단히 긴요한 자원이었다. 초가지붕을 이는 재료이자 겨울철 소의 주요한 먹이가 되었으며, 섬이나 새끼·멍석·각종 방석·다래끼·삼태기·망태·짚신·오쟁이·꾸러미 등 다양한 생활에 필요한 용구들을 만드는 재료가 되었다.
전통사회에서 웬만한 사람들이면 누구나 짚으로 각양각색의 짚공예품을 만들었다. 특히 남의 집 일을 많이 하는 머슴들은 주인집 것도 함께 만들어야 했다. 머슴들은 주인집에 갖다 줄 멍석 같은 것들을 주로 7월 백중 무렵의 풋굿 때까지 제작하여 갖고 감으로써 푸짐한 풋굿상을 받았다. 그래서 “멍석 한 닢 떼어야 풋굿을 먹는다.”는 말까지 전하고 있다.
[제작]
용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짚을 추려서 질긴 부분인 속대만을 골라내어야 한다. 용구에 따라서 짚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법과 일차적으로 새끼를 꼬아서 새끼를 이용하는 방법 등이 구분된다. 짚을 꼬거나 엮는 방법 혹은 새끼를 이용하는 방법에는 용구나 만드는 사람의 기량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시기]
전통적으로 농가에서는 고공품을 겨울보다는 여름에 많이 만들었다. 겨울철 농한기에 이엉을 엮는다거나, 가마니 짜기·새끼 꼬기 등의 작업들을 하기도 하지만 겨울철은 건조하여 손이 많이 가는 짚공예품을 만들기에는 적절치 않다. 특히 공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짚이 쉽게 부러져 다루기 어렵고, 추위에 손도 쉽게 트기 때문에 세밀한 손놀림이 필요한 것을 만들기에는 좋지 않다. 그래서 겨울보다는 여름 장마철에 짚공예품을 많이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