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4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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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胎夢-西厓大監 |
영어의미역 | Conception Dream Skirt and Master Seoa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구담리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조정현 |
성격 | 전설|인물출생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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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서애대감 어머니|서애대감 어머니의 언니 |
관련지명 | 안동 하회마을 |
모티프 유형 | 태몽을 산 서애대감 어머니|서애대감의 탄생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구담리에서 태몽치마와 서애대감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류성룡(柳成龍, 1542~1607)은 조선 선조 때의 재상으로 자는 이현(而見), 호는 서애(西厓)이다. 이황(李滉, 1501~1570)의 문인으로 대사헌·경상도관찰사 등을 거쳐 영의정을 지냈다. 도학·문장·덕행·서예로 이름을 떨쳤으며, 저서에 『서애집(西厓集)』·『징비록(懲毖錄)』·『신종록(愼終錄)』 등이 있다.
[채록/수집상황]
1998년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구담리에서 주민 김해수(여, 86)가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1999년 안동시사편찬위원회에서 출간한 『안동시사』에 수록하였다.
[내용]
서애대감의 어머니는 딸만 많이 낳았다. 하루는 어머니가 친정에 와서 쉬고 있는데, 아들을 많이 낳은 언니가 태몽을 꾸었다며 이야기하였다. “먹을 거는 없는데, 용 두 마리가 마구 치마에 담기더라.” 이 말을 들은 서애대감 어머니는 “그 치마를 내게 벗어 줘. 내 비단 치마를 언니한테 줄게” 하고는 언니와 치마를 바꿔 입었다. 그리고는 “꿈도 다 내가 가지고 간다”고 말하고는 언니의 다 떨어진 치마를 입고 집으로 돌아왔다.
치마를 바꿔 입은 서애대감 어머니의 언니가 시댁에 가서 치마 바꿔 입은 이야기를 하니, 시어른이 성을 내면서 다시 친정으로 쫓아 보내 버렸다. 이혼을 당한 것이었다. 그리고 하회로 돌아온 서애대감 어머니는 그 후에 바로 태기가 있었는데, 그래서 낳은 아이가 바로 서애대감이다.
[모티프 분석]
「태몽치마와 서애대감」의 주요 모티프는 ‘태몽을 산 서애대감 어머니’와 ‘서애대감의 탄생’이다. 꿈을 사는 이야기는 상당히 보편적인 모티프로 알려져 있다. 「태몽치마와 서애대감」은 용 태몽을 사서 마침내 서애대감을 낳게 되었다는 이야기로, 위대한 인물의 탄생에 걸맞은, 우연인 듯하지만 운명적으로 정해진 구도를 자연스레 형상화하고 있다. 서애대감이 안동 하회마을 자체의 복덕에 더해서 외가 쪽의 정기까지 물려받았음을 잘 드러내고 있다.